휴게실
이기문
작성자 : 김우성
작성일 : 2010.07.12 12:06
조회수 : 1,596
본문
80년대 초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정계에 입문할 때 대부분의 인고인과는 달리 디제이가 이끄는 야당을 선택합니다. 저는 당시 대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죠.가끔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이 지역에서 야당을 선택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 그러나 나름대로 정의옵게 정치를 시작하려한다는 뜻을 말하고는 했지요.
다음으로 그가 저에게 말한 것 중에 하나는 호남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싶다. 그것은 우리와 같은 비호남인이 나설 때 가능한 것 아니냐라는 말을 했지요.
벌써 20여 년 전의 일입니다.주지하다시피 그 후 그는 15대 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하고, 자신이 믿었던 사람메게 배신을 당해 금뱃지를 잃게 됩니다.그의 지역구는 계양구였지요. 그가 물러난 자리에 송영길이란 사람이 공천을 받고 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이기문은 정치에 뜻을 두었기 보다는 인천광역시장을 한번 해보고 싶어했습니다. 우리 자신의 고향을 고향사람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인천으로 --그의 표현은 보석 같은 도시-만들고 싶어했고, 그의 꿈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에 도전장을 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믿었던 송영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그의 꿈은 좌절됩니다.10여 년 간 정치를 떠난 그에게는 조직이 없었고, 특별한 계보가 없었기에 해 볼도리도 없었을 것입니다.이때 그의 선거 일기를 보면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한 사람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점에서 무던히도 속을 썩입니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인 분노보다는 야당을 당선시켜 현정부를 어느 정도 견제해야 한다는 시대 정신에 충실하기 위해 송영길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충실히 수행합니다.그의 흉중에는 게양을 보궐 선거에 자신이 나서는 것이 순리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언젠가 올지 모를 인천시장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는 생각도 했을 것이고--.
이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양을 보궐선거 공천과정에서 당내 경선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송영길 시장의 또 한 번의 00,그리고 당내 계파간 다툼으로 인천과는 인연이 전혀 없는 , 그러나 송영길시장과는 고교 동창인 인물이 공천되었습니다.
이기문은 자신이 아니더라도 인천과 인연 있는 사람이 공천을 받았으면 물러날 명분이 있어 물러나려 했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퇴로마저 막힌 상태에 놓인 것이 이기문의 현 처지인 것 같습니다.지방 선거 직후에 자신이 해 본 여론 조사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20% 정도의 지지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변의 참모들이 강력하게 출마를 요구하기도 하는 상황입니다.아마 그는 이 번 무소속 출마로 자신의 정치를 마감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당선되면 다른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곁에서 지켜보기가 안쓰럽고,그의 정치인생을 아는 동기로서 분노도 치밀어 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해 보면 도울 길이 하나도 없는 것이 제 자신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이런 글이라도 남기는 것 외엔.
이기문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후 연락해 보지 않아서. 괜히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하고 뭐 그래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나름대로 이 나라 이 시대의 소수자의 편에 서고 싶다는 청년 변호사의 정의감의 발로였고, 그 소주자들이 성공을 하자 그를 내몰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지금 그에게는 주변의 따듯한 격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화 한 통화, 그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격려 한 마디 남기는 것 등, 이런 것들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아직 출석부가 작성되지 않아 글 올립니다.
행여 이 글이 이기문에게 누가 되지는 않기를 바라면서----
우선, 이 지역에서 야당을 선택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 그러나 나름대로 정의옵게 정치를 시작하려한다는 뜻을 말하고는 했지요.
다음으로 그가 저에게 말한 것 중에 하나는 호남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싶다. 그것은 우리와 같은 비호남인이 나설 때 가능한 것 아니냐라는 말을 했지요.
벌써 20여 년 전의 일입니다.주지하다시피 그 후 그는 15대 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하고, 자신이 믿었던 사람메게 배신을 당해 금뱃지를 잃게 됩니다.그의 지역구는 계양구였지요. 그가 물러난 자리에 송영길이란 사람이 공천을 받고 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이기문은 정치에 뜻을 두었기 보다는 인천광역시장을 한번 해보고 싶어했습니다. 우리 자신의 고향을 고향사람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인천으로 --그의 표현은 보석 같은 도시-만들고 싶어했고, 그의 꿈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에 도전장을 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믿었던 송영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그의 꿈은 좌절됩니다.10여 년 간 정치를 떠난 그에게는 조직이 없었고, 특별한 계보가 없었기에 해 볼도리도 없었을 것입니다.이때 그의 선거 일기를 보면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한 사람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점에서 무던히도 속을 썩입니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인 분노보다는 야당을 당선시켜 현정부를 어느 정도 견제해야 한다는 시대 정신에 충실하기 위해 송영길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충실히 수행합니다.그의 흉중에는 게양을 보궐 선거에 자신이 나서는 것이 순리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언젠가 올지 모를 인천시장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는 생각도 했을 것이고--.
이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양을 보궐선거 공천과정에서 당내 경선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송영길 시장의 또 한 번의 00,그리고 당내 계파간 다툼으로 인천과는 인연이 전혀 없는 , 그러나 송영길시장과는 고교 동창인 인물이 공천되었습니다.
이기문은 자신이 아니더라도 인천과 인연 있는 사람이 공천을 받았으면 물러날 명분이 있어 물러나려 했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퇴로마저 막힌 상태에 놓인 것이 이기문의 현 처지인 것 같습니다.지방 선거 직후에 자신이 해 본 여론 조사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20% 정도의 지지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변의 참모들이 강력하게 출마를 요구하기도 하는 상황입니다.아마 그는 이 번 무소속 출마로 자신의 정치를 마감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당선되면 다른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곁에서 지켜보기가 안쓰럽고,그의 정치인생을 아는 동기로서 분노도 치밀어 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해 보면 도울 길이 하나도 없는 것이 제 자신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이런 글이라도 남기는 것 외엔.
이기문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후 연락해 보지 않아서. 괜히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하고 뭐 그래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나름대로 이 나라 이 시대의 소수자의 편에 서고 싶다는 청년 변호사의 정의감의 발로였고, 그 소주자들이 성공을 하자 그를 내몰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지금 그에게는 주변의 따듯한 격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화 한 통화, 그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격려 한 마디 남기는 것 등, 이런 것들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아직 출석부가 작성되지 않아 글 올립니다.
행여 이 글이 이기문에게 누가 되지는 않기를 바라면서----
댓글목록 0
차안수님의 댓글
성실! 인천은 인천인에게........
홍승철님의 댓글
성실!!
박남주님의 댓글
성실! 당연히 인천을 사랑하는 분들이 인천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한식님의 댓글
성실!!!
백승준님의 댓글
성실입니다^^
함광수님의 댓글
성실!!!
김용신님의 댓글
성실..
최영창님의 댓글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