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인천고 학생 20명 '습작시대 2.0' 발간(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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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6.12.19)
매일 달리고 달리는 14시간의 터널, 학교
인천신현고·인천고 학생 20명 '습작시대 2.0' 발간
그들의 '사회이자 문화'인 학교생활 진솔하게 담아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발간하는 연간 문학잡지 <습작시대 2.0> 2호가 나왔다. <습작시대 2.0>은 한국근대문학관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 '청소년이 만드는 문학잡지 습작시대 2.0' 활동 결과물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천신현고등학교와 인천고등학교 청소년 20명은 11주 동안 작가, 기자, 편집자로 변신해 함께 잡지를 만들었다.
<습작시대 2.0> 2호의 특집 주제는 '14시간의 터널, 학교'다. 학생들은 0교시를 시작으로 저녁 자율학습이 끝나는 시간까지 무려 14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생활은 마치 '터널'을 통과하는 것과 같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듯하지만, 청소년들은 이 안에서 사회와 문화를 응시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특집에서는 2016년을 사는 청소년이 매일같이 등교하고, 공부하고, 친구들과 만나는 공간인 '학교'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특집에 담지 못한 역사, 대중문화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글은 'Focus on' 코너에서 다루었다.
'이야기 창작소' 코너에서는 세 편의 '릴레이 소설'과 세 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릴레이 소설 <사랑의 청산>, <상상 속의 시간>, <북극의 참새>는 6~7명씩 조를 나누어 이야기를 이어가며 창작한 소설이다. 개인 창작인 유정현 학생의 <상상 속의 시간>, 김보민 학생의 <고통>, 양지영 학생의 <아침밥>은 이 시대 청소년들의 생활 단면을 잘 보여준다. 작품 논평에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원규 소설가가 함께 해 의미를 더한다.
시 창작 수업은 김소연, 임솔아 시인이 진행했다. '시와 놀자'라는 주제로 일상의 단어를 모으고, 나누고, 의미를 더해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한 편의 시를 완성했다. '시 창작소' 코너에서는 시 창작 수업의 결과로 학생 20명의 창작 시가 수록되어 있다. 한편 <습작시대 2.0> 2호는 인천시의 고등학교와 도서관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2016년 12월 19일 00:05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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