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올바른 자녀교육과 진로지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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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나라도 21세기 후기 산업사회에 대비하고, 선진국으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여러 분야에서 국제경쟁에 대응할 인재를 빨리 확보해야 합니다. 그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21세기에는 굴뚝 높이의 경쟁에서 벗어나 인재경쟁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인재경쟁은 바로 교육경쟁입니다. 21세기 후기 산업사회를 겨냥하여 이미 1970년도부터 여러 선진국가들은 교육개혁을 서둘러 단행했습니다.
우린 사실, 교육경쟁이라면 한번 해볼 만한 경쟁입니다. 왜냐하면 교육열이 높은데다가 집집마다의 자녀들이 대부분 똑똑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성실하고 머리가 좋은 국민이지요.
우리는 고도산업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각 분야에서 최대한의 인재들을 길러내야 합니다. 그러나 각 분야의 인재가 현재 4분의 1 정도밖에 길러지지 않고 있다고 하니 지금의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생들을 잘 키워야 합니다.
필요한 인재 중에는 한 분야만의 전문가도 필요하지만 두 분야 내지 세 분야를 함께 공부한 그러한 인재가 더욱 많이 필요합니다. 집집마다 적성과 소질이 둘 혹은 셋까지 있는 그러한 자녀들이 있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아이들이 많지요. 바로 그런 자녀들을 잘 길러 보자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 교역을 하러 떠난다고 해봅시자. 직원 중 누구를 뽑아 보내야 가장 합당한 것인가. 우선 중국어 하는 사람 둘째, 경영이론과 실무를 갖춘 사람, 그리고 중국문화를 잘 아는 사람 등입니다. 그런데 만약 한 사람이 이 세 가지 몫을 다 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요즘 직장에서 사람을 뽑을 때 전공 외에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전공 외에 어떤 자격증을 취득하였는가를 묻는다고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요.
한편 두 가지 세 가지 영역이 합쳐진 분야에 대한 학문적 연구도 무한히 가능성이 있는 신천지입니다. 음악과 미술, 과학과 종교, 미술과 문학, 교육과 경제 등 영역간에 통합하는 그 교차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시도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대학의 교양과목이 과거와 달리 두 학문을 합쳐 놓은 것도 이미 미래를 지향하는 그런 관점에서 취해진 결과입니다. 그리고 복수전공과 부전공 제도를 두어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학문에 접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학문연구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하나만 정해서 그것을 전공하도록 하는 교육방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소질과 능력을 모두 길러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발해 나가도록 지도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부모는 아들, 딸 모두가 자기 스스로를 최대한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미리 부모가 자녀의 능력을 전적으로 확정짓지 말고 자녀의 능력이 크게 부각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격려하고 칭찬해 줌으로써 자녀의 잠재 능력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확대된 그 분야에서 자녀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장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후기 산업사회 발전에 필요한 각 분야의 절대 인재가 부족한 형편입니다. 자녀를 인재로 키우는 것은 부모의 격려와 칭찬에 달려 있습니다. 두 가지 세 가지 재주와 능력을 모두 뻗치도록 해줍시다.
댓글목록 0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선배님 프린트했습니다. 잘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선배님 퍼가도 되지요?!
성명진님의 댓글
변화와 변혁의 시대에 돌입해야할듯 합니다.존중을 드리면서 갑니다.......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