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소통3
작성자 : 정우민
작성일 : 2011.11.25 01:57
조회수 : 3,617
본문
우리의 시각은 상대의 눈빛과 표정을 오브제로 삼는다. 하지만 그 시선도 소통의 의지가 신체화된 사건일 뿐이다. 우리의 의지는 입술을 통해 발음으로서 공기를 매개로 저쪽으로 퍼져 간다. 소통의 의지는 물리적인 마찰과 변형을 동반 한다. 의지는 헛말에 미끄러질 수도 있고 혓바닥을 돌다 미끌어질 수 도 있다.
소통의 의지를 완벽하게 전달 할 수 있는 첨단의 장치는 우리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의 대부분의 소통은 번거롭고 탁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매개적인 양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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