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아무도 찾지않는 외딴 산골집

이제나 저제나 기다림에 지친

노부부 산길 모퉁이에 앉아

쾡한 눈빛에 뭔가를 바라본다

사무엘 베켓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왜 이다지도 뇌리에 파고 드는가

기다림은 고독을 낳게하고

고독은 외로움을 잉태하리니

오늘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오지도 않을 자식을 기다리며

울리지도 않는 수화기 옆에서

기다림에 익숙해 지고 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