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여름방학 일기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5.07.01 14:43
조회수 : 1,63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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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윤용혁
드디어 여름방학
통지표에 수 우 미 양 가
수가 모두 몇 개인지 세보고
돌아서 미소 짓는다
양가로 가득찬 친구
양의 숫자 세다가
여름방학 공책에 숨겨
슬며시 입맛 다신다
흐르는 시냇물 돌 막이 하고
알몸으로 즐기는 시원한 물놀이
선머슴 계집애들 놀림에
고추 들킬까 물속에 목 내밀어
어서 가라 소리치네
밤이면 모기와 씨름하고
모닥불에 감자 구우며
밀 거적에 나 앉아 도란거릴 때
별들의 옛 얘기에 밤 깊은 줄 모르고
초생달 졸음에 겨워
서산마루에 턱을 괜다
댓글목록 0
태동철님의 댓글
여름의 서정이 한폭의 그림인양 ..느낌을 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