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조그맣게 살다 간다
작성자 : 자작나무숲
작성일 : 2010.06.22 09:22
조회수 : 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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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맣게 살다 간다
적막한 옛 뜰을 거닐어 본다
"흑" 하고 그리움인지 서러움인지가
목울대를 친다
옛날에게 진실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다시는 그리 살지 않겠다는 회한
하지만 삶이 또 오겠는가
한번 삶으로 끝나 버리는거지
지난 글들을 되돌아 읽는다
깊이는 덜해도 열정이 있고 순수해 보인다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갈수 없으니
그런 글을 다시는 쓸수 없으리
통속적인 기교를 버무린 비겁한 글 밖엔
쓸수 없으리라
지나간 사랑을 생각한다
온통 슬프기만 한 기억으로 채워진 사랑
그 흔적 모퉁이에 앉아있는 작은 사람
지금은 좀 강해졌는지
돌격적인 연애를 하는지 물었다
멀다
그대를 위하는 일이 아직도 서툴고 멀기만 하다
주는 방법을 몰라서 슬프다
죽을 날을 정해놨다
심장이 멈추기 전에 내가 먼저 시동 끌 멋진 날을
비싸게 구해놨다
못해본 것 없다
더 해볼일도 없다
지금은 그져
먼곳을 바라볼수 있다는 것 만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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