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고향은 지금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5.06.01 21:10
조회수 : 1,46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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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비록 고향을 떠나왔어도
마음은 한번도 고향을 잊은적 없어라
진강산에서 흐르는 맑은 시냇물소리
간간히 님찾아 뻐국새 울고
써래질한 논에서 황소발에 놀란 개구리
가슴쓸어 내리며 한바탕 소란을 피우면
초저녁 앞산 소쩍새 구슬피 운다
졸음에 겨운 아낙네 궁둥이 하늘뻗혀
불소시개 아궁이에 대고 군불 지피면
바수구리 진 아저씨 끈적한 하루삶의 정취를
잔뜩 어깨에서 내려놓는다
아! 고향에도 지금쯤 버찌가 까맣게 타들어가
빈주전자 들던 옛친구 기다리고 있겠지
댓글목록 0
태동철님의 댓글
고향의 서정이 물씬 풍기는 이름다운 글입니다
세째연의 아낙네 궁둥이 하늘 뻗혀의 표현은 참으로 절창이십니다
관찰력과 표현력 그대로 시인이십니다 축하합니다
꾸준이 건필하세요
윤용혁님의 댓글
선배님 지도편찰에 감사드립니다.
이성현님의 댓글
혜성이 나타났네요.두분 반갑습니다.윤용혁 동문 인고인의 가슴에 따스함이 퍼지도록 좋은 글 많이 부탁합니다.
윤용혁님의 댓글
성현선배님 과찬에 송구스럽습니다.그리고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