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어머니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6.02.24 12:18 조회수 : 1,853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어머니 글/윤용혁 평해황씨 어머니는 강화 하점면 이강리 출생 일제하 조실부모로 눈칫밥 마음고생 월급쟁이 갈급쟁이 선생 아내로 시집와 온갖 궂은 농사일 도맡아 뼈마디 쉴 날 없고 너른 논밭에 가루농약 마다않고 뿌리다 얻은 것은 해소천식뿐 안부전화상 기침소리 나의 가슴 철렁이네 못 배운 설움에 자식들 가방끈 놓지 말라 그렇게 이르시던 어머니 그 검고 강인하던 어머니가 세월의 흔적 앞에 허리 굽어 성당 길 쉬어간지 오래 부축한 손 힘없이 떠시니 억장이 무너져 눈물 납니다 어머니 죄송해요 자주 찾아뵙지 못함을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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