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감꽃 떨어진 날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6.04.11 17:05 조회수 : 1,883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감꽃 떨어진 날 글/윤 용 혁 호롱불 바람에 힘 부쳐 떨어진 날에 풀 섶 이슬헤쳐 꼴에 주렁주렁 꿰니 한발 늦은 개구쟁이들 심술이 나 잠이 덜 깬 나무 가지 뒤 흔든다 감나무 집 호랑이 할머니 돌팔매에 혼비백산 아이들 바지 벗겨 넘어지고 엄마 잃은 아기 손 감꽃들 나뒹굴어도 코 범벅 감미한 그 맛 잊을 길이 없어라 뒤늦게 실에 꿰여 목에다 걸고 개선장군 나가는 길에 검둥개만 줄줄 뒤를 따른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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