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비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5.07.12 18:39
조회수 : 1,75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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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윤용혁
윤회의 순환 고리로
속세의 번뇌 씻기려
회한의 눈물 되어
대지의 소생들에게 생명수
표면장력의 물방울
우주의 체액 되어
육중한 엉덩이 바람에 실어
정수리에 부으니 장대비
구름의 군단 이합집산에
창검 부딪혀 번뜩이니
우뢰와 같은 포효소리에
하늘 문 열려 집중호우
건 쓰고 봉분 지키던 청개구리
부모님 무덤 생각에
왕눈 울어 퉁퉁 부으니
세상의 불효자 이제와 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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