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사랑
작성자 : 자작나무숲
작성일 : 2009.01.31 14:38
조회수 : 2,046
본문
사랑
죽도록 보고싶은 사람 있다면죽어도 좋겠다
그런것 하나 없으면
한참을 더 헤메며 살아야 겠지
사람이던 낙엽이던
하찮은 오후 햇살이던
아무것도 아닌 그 무엇이던
죽을만큼 그리운 것이라면
더없이 좋겠다
이 저녁 길가엔
겨울 그림자
바람따라 길게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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