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파란 가을하늘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7.10.20 13:52 조회수 : 2,091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파란 가을하늘 시/윤 용 혁 내가 본 루이스 호수를 네 귀퉁이 삽을 떠 하늘에 종일 시침질 내걸다 하얀 조각구름 배를 띄우고 새털구름 하얀 깃 고를 때 산마루 양떼구름 파란호수에 목 축여 양털 벗어 던지면 금세 물들어 그리움 한 움큼씩 파랗게 토해내다 가을햇살 볼 잘 익은 고추잠자리 매혹의 코스모스 손가락질에 어깨에 겁 없이 떡 걸터앉아 호호 두 손 불더니 뱃속 가득 훔쳐온 고향소식을 한 소쿠리 풀어 헤치다 가을 하늘 높기만 한데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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