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해바라기 꽃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7.10.04 13:10
조회수 : 2,049
본문
푸서리에 곧추 자라
해를 따 목에 건 해바라기,
얼굴을 비비며 너나들이 하잔다
어깨는 어디가고 두상만 홀로남아
빙빙 고추잠자리
오선지 하늘에 악보그릴 때
수자폰 들쳐 메고 가을을 연주하다
입 안 가득 충치 먹은
해바라기 꽃
보고파 내 누님,
친정나들이 소식에
두 눈 또랑거리다 지친 꼬두람이
스르르 잠이 들어
꿈속에 환한 미소 달려가 안겨보니
고개 숙인 햇무리 해바라기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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