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부 활을 위하여
작성자 : 태동철
작성일 : 2006.11.05 05:03
조회수 : 2,033
본문
부활을 위하여
(落葉 頌)
태 동철
한 겨울 세찬 칼 바람
벌거벗은 알몸을 휘몰아치고 간다
나무는 아리고 쓰리다
한 여름 그 푸르름
누구인들 버리고 싶은가?
전부를 담보한 생명인데
가을의 스산한 바람 일면
대지는 메마르고
모두는 갈증에 피를 토하며
부활을 꿈꾼다
혼(魂)을 모아 키운 분신
별리의 아픔으로 떠나 보냄은
뿌리를 보전 하고 져 모두를 버림이다.
댓글목록 0
윤용혁님의 댓글
태선배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반갑습니다.
이 란을 혼자 메우다 선배님을 뵈오니 감개무량입니다.낙엽송의
버림의 미학에 느끼는 바 큽니다.
좋은 선배님 시에 마음 두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후배 용혁 올림.
7942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그동안 내가 게으르다보니 자주 못와서..
동물의 왕국 잘 읽었어요 늘 행복 하고 건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