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가을 문턱에 서서-시조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6.08.24 13:04 조회수 : 2,019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가을 문턱에 서서-시조 글/윤 용 혁 무더위 기력 잃고 대문간 걸쳐있고 삼복을 잘도 넘긴 누렁이 배를 깔고 훈풍에 긴 혀 내밀어 가을 냄새 탐닉 중 풋고추 소주 먹고 빨갛게 취해가니 들판에 익은 곡식 춤추어 머리 풀고 곁두리 농부 가슴에 막걸리를 축이네 함초롬 과수열매 풍요를 노래하고 초가집 저녁연기 모락모락 피어날 때 볼 익은 고추잠자리 가을일기 쓴다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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