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든든한 언어들이 있어
작성자 : 태동철
작성일 : 2011.01.11 07:05
조회수 : 2,267
본문
든든한 언어들이 있어
태동철
말이 씨앗이 된다는데
내 언어의 씨앗도
대지에 묻히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날까
때로는 장미꽃으로
때로는 양귀비꽃으로
내 가난한 삶을 향기롭게 할까
시는 너와 나의 소통
소리 없은 소리
알뿌리 든든한 꽃들의 이야기를
피워내야지
오늘도 이 새벽
논 밭에
파종을 하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