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 인천뉴스(21.11.22)

김순찬 시인 '모두가 사랑이더이다' 

모두가 사랑이더이다

아침에 보내는 카톡 한 통은

사랑입니다

심심할 때 안부 전화 한 통도

사랑입니다

만날 때 내미는 옥수수 한 개는

사랑입니다

운전할 때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시간을 내서 병원에 동행해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괴로울 때 조용히 지켜보아 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하고 싶은 충고를 참아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무서운 태풍이 불어와도 약속을 지키는 것은

사랑입니다

삶의 결정적 순간에 기다려 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이 모두가 사랑이더이다

-김순찬 시집 ‘칡넝쿨의 숙명’ 중에서

김순찬 시인은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한양대학교 국문학과에서 박목월 교수로부터 현대문학을 배웠으며, 시집으로 ‘칡넝쿨의 숙명’이 있다. 대한주택공사를 정년퇴임하고 현재 고용노동부 부천고용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계간 코스모스문학과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에서 등단하고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인천지부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시 추천 리토피아 장종권 주간)

양순열 기자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