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U.C 리버사이드 대학 장태한(74회)박사의 메일
작성자 : 이상호
작성일 : 2009.11.05 10:49
조회수 : 900
본문
선후배님들께,
안녕하십니까? UC 리버사이드 대학교의 장태한 입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글 쓰기를 중단했다가 다시 펜을 들었습니다. 미주 중앙일보 시론입니다.
[시론] UC계 대학에 부는 거센 변화의 바람
중앙일보 11월 2일자 '한인 많은 고교 UC진학률 높다'는 기사를 보았다. 역설적으로 소위 좋은 학군을 선호하는 한인 학부모들 성향의 결과라고 할 수도 있다.
자녀들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유명한 한인 학부모들은 예전에는 UC 입학을 당연시 했으나 최근에는 UC 입학의 문호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UC 입학 허가만 받아도 감사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겪고 있는 심각한 재정난과 캘리포니아 주 의회의 고질적인 예산 배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UC 입학의 문은 점점 좁아질 것으로 예견된다.
그동안 UC는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해 왔다. 최근에 설립된 UC 머세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 대학은 3000여 개의 미국 대학중 모두 100위 대학 안에 드는 명문 대학들로서 세계 최고의 주립 대학 시스탬으로 인정받고 있다.
UC는 주립대학으로서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재정 보조와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UC 보조금이 대폭 삭감되었고 과연 UC가 세계적인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기로에 서있게 됐다.
실제로 교수들의 월급도 4~10% 삭감되었으며 올해 모든 UC 대학들이 전체 예산의 20%를 삭감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 당면해 있다. 또한 등록금도 앞으로 2년 동안 약 8500 달러에서 1만600 달러로 대폭 인상된다.
유래가 없는 대규모 예산 삭감으로서 UC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교육기관으로서의 명성과 질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버클리와 UCLA를 제외한 나머지 UC 대학들은 특화를 모색하고 있다. 각 대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학과 또는 학문을 집중적으로 육성 지원하고 전망이 없는 학과는 폐쇄 또는 축소할 수 있다는 정책으로서 UC 내에서도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다.
UC는 주립대학으로서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에게 문호를 개방한 것이 큰 장점 중의 하나였다.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재학생 중 상위권 12.5%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자동적으로 UC에 입학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가족 평균 소득이 6만 달러(앞으로는 7만 달러로 상향 조정) 이하일 경우 장학금을 지급하여 거의 무료로 대학을 다닐 수 있는 제도가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 UC는 더 이상 고교 상위권 12.5%의 모든 학생들에게 입학을 보장하지 못할 수 있다. 대규모 예산 삭감으로 모든 UC 대학들이 학생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UC는 예산 삭감에도 세계적인 대학의 명성을 유지하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수 감소는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
당연히 현재 초.중.고에 다니고 있는 한인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UC의 문호가 좁아지고 특히 아시안을 제외한 소수계 학생들에 대한 선호 정책이 지속된다면 한인 학생들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들의 UC 입학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앞으로 UC는 모든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에게 문호가 개방된 주립 대학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다.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도 변화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교육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제는 학교의 명성보다는 적성에 맞는 학과와 대학을 선택하여 진로를 선택하는 현명한 자세가 더욱 요구된다.
Edward Taehan Chang
Professor of Ethnic Studies
UC Riverside
4025 CHASS INTS North
Riverside, Ca 92521
951-827-1825
951-827-4341 (fax)
안녕하십니까? UC 리버사이드 대학교의 장태한 입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글 쓰기를 중단했다가 다시 펜을 들었습니다. 미주 중앙일보 시론입니다.
[시론] UC계 대학에 부는 거센 변화의 바람
중앙일보 11월 2일자 '한인 많은 고교 UC진학률 높다'는 기사를 보았다. 역설적으로 소위 좋은 학군을 선호하는 한인 학부모들 성향의 결과라고 할 수도 있다.
자녀들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유명한 한인 학부모들은 예전에는 UC 입학을 당연시 했으나 최근에는 UC 입학의 문호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UC 입학 허가만 받아도 감사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겪고 있는 심각한 재정난과 캘리포니아 주 의회의 고질적인 예산 배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UC 입학의 문은 점점 좁아질 것으로 예견된다.
그동안 UC는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해 왔다. 최근에 설립된 UC 머세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 대학은 3000여 개의 미국 대학중 모두 100위 대학 안에 드는 명문 대학들로서 세계 최고의 주립 대학 시스탬으로 인정받고 있다.
UC는 주립대학으로서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재정 보조와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UC 보조금이 대폭 삭감되었고 과연 UC가 세계적인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기로에 서있게 됐다.
실제로 교수들의 월급도 4~10% 삭감되었으며 올해 모든 UC 대학들이 전체 예산의 20%를 삭감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 당면해 있다. 또한 등록금도 앞으로 2년 동안 약 8500 달러에서 1만600 달러로 대폭 인상된다.
유래가 없는 대규모 예산 삭감으로서 UC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교육기관으로서의 명성과 질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버클리와 UCLA를 제외한 나머지 UC 대학들은 특화를 모색하고 있다. 각 대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학과 또는 학문을 집중적으로 육성 지원하고 전망이 없는 학과는 폐쇄 또는 축소할 수 있다는 정책으로서 UC 내에서도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다.
UC는 주립대학으로서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에게 문호를 개방한 것이 큰 장점 중의 하나였다.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재학생 중 상위권 12.5%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자동적으로 UC에 입학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가족 평균 소득이 6만 달러(앞으로는 7만 달러로 상향 조정) 이하일 경우 장학금을 지급하여 거의 무료로 대학을 다닐 수 있는 제도가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 UC는 더 이상 고교 상위권 12.5%의 모든 학생들에게 입학을 보장하지 못할 수 있다. 대규모 예산 삭감으로 모든 UC 대학들이 학생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UC는 예산 삭감에도 세계적인 대학의 명성을 유지하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수 감소는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
당연히 현재 초.중.고에 다니고 있는 한인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UC의 문호가 좁아지고 특히 아시안을 제외한 소수계 학생들에 대한 선호 정책이 지속된다면 한인 학생들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들의 UC 입학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앞으로 UC는 모든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에게 문호가 개방된 주립 대학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다.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도 변화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교육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제는 학교의 명성보다는 적성에 맞는 학과와 대학을 선택하여 진로를 선택하는 현명한 자세가 더욱 요구된다.
Edward Taehan Chang
Professor of Ethnic Studies
UC Riverside
4025 CHASS INTS North
Riverside, Ca 92521
951-827-1825
951-827-4341 (fax)
댓글목록 0
劉 載峻 67回님의 댓글
<font size=3 color=blue>장 태한 동문 늘 요긴한 내용을 알려 주어 감사 합니다</color></size><font>
이은용님의 댓글
항상 좋은글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