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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연합회 인천시지회장·허문명(57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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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보(09.11.02)
'가을 바람과 어우러진 인천의 시심(詩心).'
2007년부터 매해 가을 찾아오는 '명사와 시민이 함께하는 시 낭송의 밤'의 올해 행사가 10월 마지막 주에 열려 시민의 감성을 어루만져 주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인천시지회(지회장·허문명)가 지난 29일 인천 한중문화관 공연장에서 연 '제3회 명사와 시민이 함께하는 시 낭송의 밤'이 지역 사회 기관장들과 정치·교육계 인사들, 시민의 시심(詩心)과 인생관을 드러내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날 안상수 인천시장이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고진섭 시의회 의장은 박두진의 '청산도'를 낭송했다. 이어서 홍일표·신학용 국회의원, 안경수 인천대 총장, 김성숙·신영은 시의원 등이 애송시를 낭송했다.
또 유안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건청 한양대 명예교수가 자작시를 낭송한 것을 비롯해 인천문인협회 회원들과 새얼문화재단 백일장 장원 수상자인 서경씨 등이 자작시를 낭송하는 등 다수의 자작시가 선을 보였다.
고진섭 시의회 의장은 "오늘 무대에 오르기까지 시에 대해 공부도 하고 혼자 낭송도 해보았다"면서 "시 낭송을 연습하면서 마음의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의 마무리를 축하하고 2014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문명 지회장은 "시민들은 시를 낭송하는 인천시장과 애송시를 읊는 지역 정치·교육계 인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시심과 인생관을 들여다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역의 지도층 인사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시 낭송회가 정서를 함양하고 서로 신뢰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9.11.01 20:25
2009년 11월 02일 (월) 지면보기 | 17면
김영준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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