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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열丁承烈(65회) 시인 시집<단풍>2집 출간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09.08.07 10:36
조회수 : 850
본문
단풍이란 나무들이 자라면서
봄과 여름의 격동기를 지나고
가을의 내공을 축적해서 겨울의 문턱에서
마지막 성숙의 빛을 뿜어내는
장엄한 의식입니다.
단풍의 뒤에는 소멸의 단계,
허무의 단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풍에서는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해탈 직전의 긴장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꼭 불가가 아니더라도 어느 종교에서나
또는 어느 삶에서나 마음의 성숙된 모습이
현상으로 나타난다면
단풍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일상을 탈피하는 깨달음의
모습이기도 하고 깨달음에 못 미친
안타까운 부끄러움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본문 「시인의 自序」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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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열丁承烈 시인은
1947년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1979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36년간 인천 내항문학회의 회원으로
동인활동을 해 왔으며
한국문협 인천광역시회 부지부장,
시문학회 회원,
새얼백일장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새가 날개를 퍼덕여도 숲은 공간을 주지않았다.>,
<단풍 1집>이 있으며 인천예총 예술인상,
인천광역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인천광역시 삼산중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이다.
이메일 : mmm812@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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