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 경기일보(09. 7.16)



“명품 인천교육 자리매김 함께해 준 교육가족에 감사”

■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떠나던 날

나근형 인천시교육감(70)이 민선 제3~4대 교육감으로서 8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공직을 떠난다.

15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 고진섭 인천시의회의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김남일 경기도제1부교육감, 전년성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 이본수 인하대총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와 교육가족 800여명이 자리를 꽉 채웠다.

인천교육 주요 성과에 대한 동영상 상영, 주요경력 소개 등에 이어 마이크 앞에 선 나 교육감은 “평소 공식적인 자리에서 1분 이상은 말을 하지 않지만 오늘은 좀 길게 말하겠다”고 말문을 연 뒤 ‘명품 인천 교육’으로 굳건히 자리를 매김하는데 애쓴 교육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이임사를 이어갔다.

나 교육감은 “재직기간 동안 꿈·보람·만족을 주는 희망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데 주력해왔다”며 “이 결과 최근 전국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고 중앙행정기관이 실시한 청렴도와 교육재정운영 평가 등에서도 전국 최고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나 교육감은 “이 모든 것이 인천교육에 애정을 보여준 교육가족과 시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명품 인천교육’을 만드는데 더욱 애정과 관심 등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여이무극(與而無極)’, ‘이제 영원히 함께 한다’ 등의 표현으로 끝 인사를 대신한 나 교육감은 “비록 몸은 공직을 떠나지만 마음은 인천교육의 발전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강화군 불은면에서 태어난 나 교육감은 불은초등학교와 강화중·인천고 등을 나와 서울대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김포여상에서 출발해 지난 45년 동안 제물포고 교감, 인일여고 교장, 시교육청 장학사, 중등과장, 교육국장 등을 거쳐 민선 제3~4대 교육감을 역임했다.

/박혜숙기자 phs@kgib.co.kr
[경기일보 2009-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