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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원회장 "후배들아! 걱정말고 공부하렴"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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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조선일보(09. 4.14)
"후배들아! 걱정말고 공부하렴"
▲ 백령도 출신 안길원(사진 오른쪽) 무영건축 회장이 14일 백령중·고교생들이 인하대에 진학하면 등록금을 지원하겠다는 협약서를 백령고교 안재만(사진 왼쪽) 교감과 주고 받았다./연합뉴스
백령도출신 안길원회장 "후배들 인하대 입학땐 등록금 지원"
서해의 가장 북쪽에 있는 섬 백령도에서 초·중학교를 나온 기업가가 모교에 책과 '인천세계도시축전' 입장권을 전달하고, 후배들이 대학에 진학하면 4년 동안 등록금을 대주겠다고 약속했다.
선행의 주인공은 ㈜무영건축의 안길원(安吉元·65) 회장. 안 회장은 지난 10~11일 모교인 백령중·종합고교를 방문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사주기를 원한 책 200권을 구입해 전달했다. 그는 백령중·고교를 졸업한 후배들이 인하대에 입학하면 몇 명이든 4년 동안 등록금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서에도 서명했다. 또 오는 8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송도 일대에서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을 백령·대청·소청도의 학생과 주민들이 와볼 수 있도록 백령면사무소에 축전 입장권 2000장(4000만원 상당)도 기증했다.
황해도 장연 출신인 안 회장은 6·25때 백령도로 건너와 북포초교와 백령중학교를 나왔다. 그 뒤 인천고와 인하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에 ㈜무영건축을 세워 현재 직원 800여명에 연간 매출 1000억원대의 전문 설계·감리회사로 키웠다. 2000~2003년 인하대 총동창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인천고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해마다 인천고와 인하대에 수억원대의 장학금을 내놓고 있는 그는 2007년 북포초교와 백령중학교에 피아노와 복사기, 교사용 책상과 모니터 등과 함께 북포초교 학생 170여명 모두에게 태권도 도복 1벌씩을 기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마을의 도로 개설이나 하천 정비 작업에 쓰도록 면사무소에 6000만원 상당의 굴착기 1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 특강을 통해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하라"고 주문한 그는 "인천에서 뱃길로 217㎞나 떨어져 있는 섬에서 공부하느라 어려움이 큰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대학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인천=최재용 기자 jychoi@chosun.com
입력 : 2009.04.13 23:34
댓글목록 0
정태억님의 댓글
이세상에서 가장존경하는 안길원선배님의 나눔의미덕은 제게는 늘 감동으로 다가옵니다.입으로만 큰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자기손에 쥔것은 타인에게뿐만 아니라 자기자신에게 조차 인색한 사람들은 안길원선배님에게서 어떻게 살아가는것이 가치있는 삶인가를 배울수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존경하고사랑합니다 선배님
박광덕님의 댓글
안길원 총동창회장님의 선행에 후배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선배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