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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 출신 안길원회장, 인하대진학땐 4년장학금 약속(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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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후배들에 든든한 배움의 다리
백령 출신 안길원회장, 인하대진학땐 4년장학금 약속
인천 서해 최북단 백령도 출신의 기업가가 모교에 책과 인천세계도시축전 입장권을 전달하고 후배들이 인하대에 진학하면 4년간 등록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 섬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안길원(65·사진 오른쪽) (주)무영건축 회장이 최근 자신의 고향인 백령도내 백령중·종합고교를 방문하고 책 200권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안 회장은 백령 중·고교를 졸업하고 인하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안 회장은 또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전체 학생과 일부 주민이 오는 8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인천세계도시축전'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입장권 2천장(4천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그는 백령도내 북포초교와 백령중을 거쳐 인천으로 나와 인천고교와 인하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한 뒤 (주)무영건축을 설립, 직원 800여명에 연간 매출이 1천억원대에 이르는 전문 설계·감리회사로 키운 실업가다.
안 회장은 지난 2007년 11월에도 북포초교와 백령중에 피아노와 복사기, 교사용 책상과 모니터 5대, 프로젝션 6대 등과 함께 170여명의 북포초교 전체 학생에게 태권도 도복 1벌씩을 전달했고 지난해 11월도 마을도로 개설이나 하천 정비 작업 등에 쓸 수 있도록 굴착기 1대를 기증했다.
인천고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인천고와 인하대에 매년 수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인천시에 체육발전기금 10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안 회장은 "백령도는 인천에서 뱃길로 217㎞나 떨어져 있는 낙도로 학생들이 생활하거나 공부하는데도 어려움이 많다"며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2009년 04월 14일 (화)
강승훈shka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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