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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연(81회)의원 "경쟁인사 복당 허용" 통큰 결단(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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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보(20. 1.10)
김명연의원 "경쟁인사 복당 허용" 통큰 결단
최고위원 반대에도 "당통합 위해"
김명연(사진·안산 단원갑)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경쟁자였던 한 인사의 재입당(복당) 허용을 당 지도부에 부탁하는 등 '통 큰 결단'을 내려 주위에 귀감을 샀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탈당한 인사 24명의 재입당을 의결하는 자리에 배석했다.
복당자는 2016년 총선 당시 새로운 보수당 유승민 의원과 함께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거나 불미스러운 일로 제명된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도내 인사로는 안상수(전 의왕 과천 국회의원) 전 창원시장과 황의만(파주을) 전 민족통일 파주시협의회장, 김석훈 전 안산시의원 등이다.
이중 김 전 시의원의 경우 조경태 최고위원 등 복수의 관계자들이 행위가 나쁘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나 김 의원이 발언을 가로채 통합추진을 위해 결단을 내려 줄 것을 요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한다.
김 의원은 황교안 대표비서실장으로 배석하지만 발언권은 없다. 그러나 복당자가 자신의 지역구 인사인 데다 이해 당사자라는 이유로 발언권을 얻었다.
김 의원은 "당이 어려워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고, 타당에서도 당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과거를 용서하고 받아들이자"고 호소했다. 두 사람은 19대 총선 후보 공천 때부터 경합을 벌인 경쟁자 관계다.
그런 사정을 잘 아는 당 관계자는 "정말 통 큰 결단"이라며 "통합의 열망이 느껴진 발언이었고, 최고위원들을 크게 감동하게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20-01-10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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