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 경인일보(09. 1. 9)



인천인이 부활시킨 '한국전쟁 영웅'

인천고 출신동문 합심 정부300만달러 지원… 캘리포니아주립대 '김영옥연구소' 설립키로

NewsAD세계 2차대전과 한국전쟁의 '영웅', 재미 한인 2세 고(故) 김영옥 대령의 이름을 딴 연구소가 캘리포니아 주립대(UC리버사이드)에 설립될 예정인 가운데, 인천고 출신 동문들이 연구소 설립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드러나 화제다.

8일 인천고 총동창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로 재직 중인 장태한(74회)씨를 중심으로 장씨의 동기들인 조문형·이철완·구본충·장덕수·강주원·정관식·박귀학·현창수씨를 비롯해 안길원(62회) 총동창회장과 양덕모(63회) 전 재경동창회장, 안병태(57회) 고문 등이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설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탰다.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연구소 설립을 위해 미화 3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설립되는 동포연구소이기도 하다. 무패 신화, 미군 전투부대를 지휘한 첫 소수인종출신 장교인 김 대령은 미국·프랑스·이탈리아 정부에서 20여개의 무공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다. 한국전쟁 당시엔 고국의 전쟁고아들을 보살폈으며 제대 후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 활동을 한 인도주의자 김 대령의 정신과 발자취를 연구소를 통해 후세에 전하게 된 것이다.

인천고 총동창회 사무국은 "연구소 명칭은 동포연구소이나 실제적으로는 명칭의 한계를 넘어 보다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장태한 동문이 전해 왔다"며 "미국 대학 측에서도 연구소 설립에 대해 1대1 매칭 펀드 안을 내놓는 등 여러가지 좋은 조건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01월 09일 (금) 김영준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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