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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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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 지으며..
1월2일, 총동문 행사때마다 자원봉사 하실 선후배님들과 사무국 탁자위 안주 몇접시에 소주와 맥주를 부어 소위 비빔주를 마시며 첫 신년회는 이렇게 시작이 되었다.
신년 산행 태백에서의 따뜻한 하룻밤에 눈으로 뒤 덮힌 산행의 길 도중에 준비한 소주한잔은 한해를 시작하는 첫 고사이기도 했다.
매월 뭔 일이 그리도 많았는지...
책상위의 달력을 보니 빼꼭하게 일정들이 차여 있었으니 바쁘긴 바쁘게도 한해를 지낸 것도 같다.
총동창회, 야구후원회, 장학회, 산악회, 인사동, 인백회, 동기 동창회등등 외에도 사회봉사회, 친구들 모임, 옛 직장동료들, 그리고 장손으로써의 집안 경조사 일에 먹고살자고 하는 헬스클럽일 등등...
그리고 간간히 애친(와이프)과의 데이트 일정도 빠뜨릴 수 없었다.
3월11일 시작되었던 동산과의 대통령배 지역예선전을 시작으로 1년내내 모교야구 응원이 10월에는 목포 전국체전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장정이었다.
그동안 콜드패라는 역사의 불명예도 있었고 우승이라는 영광도 있었다.
내년을 준비한답시고 5월9일에는 원로 선배님들과의 중학야구선수 스카웃회의도 있었다고 달력에는 메모가 되어있다.
경제는 곤두박질해서 왁자지껄했던 헬스클럽 분위기가 어느새 한산해 보일때는 한숨을 수없이 뿜어도 보았다. 그래도 죽으라느 법은 없었나 보다 길건너 경쟁 헬스클럽의 회원을 인수받는 행운도 곁들였으니 말이다.
이제 하나씩 송년회도 마무리가 되어가는데 그래도 두세번 송년회는 더 이어질 것같다.
물흐르듯 인고동문회도 어느새 80기수가 중추에 서있고 70기수도 이제는 고참의 문턱에 걸쳐있는 기분이 드는 한해이기도 했다.
아쉬움은 혈기가 왕성하셨던 60기수 선배님들께서 내년에는 더욱 더 목소리 높여 후배님들의 어깨를 보다듬어 주는 내년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남은 십여일의 마무리를 그동안 뵙지못했던 지인들과의 인사를 챙기고 우리가족과의 송년회를 준비해야겠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하루를 보내고 내일 이른 아침에는 아버님을 모시고 암센터에 가는날이다.
부디 선후배님들의 안녕과 행운을 빌며 주저리주저리 몇자 내려 써보았다.
댓글목록 0
임승호(80회)님의 댓글
올 한해를 가장 바쁘게 보내셨지요?
내년에도 형님의 역활이 동창회에 힘이될거라 생각합니다(장군님)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근데 요즘 헬스사장님은 배에 근육을 만드시나봐 ㅎㅎㅎㅎ
전재수님의 댓글
ㅎㅎ 승호배는 똥배!
장군님 배는 복근! 이란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장손으로써의 집안 경조사 챙기기가
아버님을 모시고 암센터 가는일 다음으로 중요한데
올해 너무 많은 일들 하셨네요...
장군님
내년엔 웬(元)수로 진급될듯..
박홍규님의 댓글
전장군! 당신같은 사람을 알고 부대끼며 지내는 난 행복한 사람...(^+^)
임한술님의 댓글
아버님께서 많이 호전되길 바라오며~...선배님 올한해(매년) 모교에 너무나 많은 일들을 하셨고~ 고생하셨습니다.
이상동(80회)님의 댓글
형님은 복받으신거예요... 인정해주시는 선배님들 계시고 따르는 후배들이 많으시니...
형님 내년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십쑈....
김종득(80회)님의 댓글
충~~~~성! 장군님! 올 한해도 이케 저물어 가는군요 올 한해 두루두루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기축년!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윤인문님의 댓글
금년은 재수씨와 나와 저녁에 같이 술잔 기울인 날이 많았던 것 같소..큰일..좋은 일 많이 하셨소..내년에도 건투를 빕니다.
최송배님의 댓글
낭떨어지도 그 곳에 난간이 있으면 더 이상 낭떨어지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오히려 난간에 기대어 그 절벽의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다고요. 요즘 경제상황이 절벽에 서 있는 것 같다는 얘기가 많던데, 우리 서로서로 난간이 되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