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야구후원회 회원여러분!

미국발 금융위기가 온 땅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번 금융위기를 두고 국무총리와 한국은행 총재가 엇박자를 보이고 있을 정도로 혼선에 혼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는 한국 정책당국간의 파열음은 오히려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부처 고위관계자까지도 "환율은 물론, 경제 9월 위기설과 키코(KIKO)대책, 유동성 관리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대목에서 정부가 한 번도 긴밀한 호흡과 기민한 대응력을 보이지 못했다"고 평가했을 정도입니다. 

폭풍을 만난 배의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부처 간 영역다툼이나 각 부처 수장들의 '소신'이 과도하게 강조되는 마당에서 나라 안과 밖에서 조심스럽게 제2의 외환위기다 다가오는 것은 아닌가하는 염려도 현실로 닥쳐와 있습니다.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가와 원화가치가 폭락하였습니다. 수입기업들은 심한 경제적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국 유력 일간지인 '더 타임스'까지 나서 "한국 경제가 9월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야구후원회 월례회 소집통지문에 나라 경제이야기를 왠 것이냐고 되물을 선배님과 후배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라의 경제사정이 어려우면 우리 야구후원회 회원여러분들의 주머니 사정도 어려워질 것이 명약관하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야구후원회의 사정도 점차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걱정스러워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하루빨리 나라의 사정이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10월달 월례회는 23일로 연기하여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전국체전이 10월 12일 이후에 개최되기 때문에 행여 응원하기 위하여 집행부가 전국체전을 다녀와야 할 상황이 올런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부디 이번 전국체전에서 우리 인고 야구선수들이 가을동화 3편을 완성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그리고 이번 월례회 때에는 홍덕수 선배님의 건강조절법 강의가 있을 것입니다. 부디 많이 참석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일시 : 2008. 10. 23. 오후 6시 30분

장소 : 인천고등학교 백주년 기념관 2층 회의실

                                   2008. 10. 6.

 인고야구후원회 회장   이기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