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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사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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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밤 10시50분 열차를 타고 남원으로 향한다
지리산 뱀사골을 가기위해,
새벽 3시가 조금 넘어서야 남원에 도착,
남원역 주변이 이렇게 조용하고 망망할줄이야
아무건물도 없다.
황량하다.
조금있으니 택시가 멈춰선다.
일단 버스터미날에서 요기를 하고 버스를 타기로했다
뱀사골 가는 첫버스가 7시에 있다한다
그럼 몇시간을 낭비해야하나,
택시를 다시 타고 뱀사골로 향한다.
시골길이라 너무 어둡고 안개까지 겹쳐 무섭다.
정말 무서웠다.
새벽 5시 뱀사골 입구는 인기척 하나없다.
아직 여명이 밝아오지않은 산새는 오싹하기 까지하다.
커다란 산은 어둠으로 엄습해 덮칠것만같다.
야간산행 할때도 있었지만 사람이 많아 재미있었건만...
한발한발 내딛는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6시쯤, 산장에서 묻고 나온 중년의 여인내를 만난다.
제주에서 혼자 왔단다.
제주여교 교사다.
그여인은 학생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많을것이다.
지리산은 여러번 왔지만 뱀사골로 가는 건 처음이다.
계곡 물소리가 계속 끊이질않는다.
습하고, 계곡과 나무 사이로 계속 이어지는 등산로가 지겹기까지했다.
하늘도 보이지않는다.
뱀사골 대피소 까지 8 키로
왕복 16키로를 아주 천천히 즐기면서 10시간만에 돌아왔다.
이런 여유 가 난, 좋다
금방, 멧돼지떼들이 할퀴고 헤집고 간 흔적이 뚜렷하다.
한두마리가 아닌것같다.
하산후 주민이 알려준다.
새벽 산행은 멧돼지떼들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고...
대낮에도 나온다한다.
피해본 주민이 한두명이 아니라고...
에구구~ 으씨씨...
댓글목록 0
李聖鉉님의 댓글
사진이 부러워 진기를 사기는 했는데 설명서를 읽어보지도 않았으니... 저 흐르는 물이 저리 나오게 찍는 것도 실력일텐데....부럽습니다.
김윤회님의 댓글
인고 706산악회 가입하시면 모든 사진찍는 기술을 전수해 주겠쏘.....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