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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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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
소요산 산림욕장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자재암 으로 오르면 문화재 관람료 라는 명분으로 입장료가 있기때문에,
한참을 오르고 팔각정에 다다랐을때 그곳에서 입장료를 받았다.
황당하고 기분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무슨명분 이냐고 묻자
청소비 란다.
은근히 화가 치밀었다
절에서 받는것 같았다.
지난날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산은 습했다.
구슬땀이 얼굴 을 타고 입으로 흐른다.
짠맛이 싫지만은 않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워 산행을 망설였었는데,
말끔해진 머리가 상쾌하다.
난, 역시 산 체질인가보다.
큰 카메라가 무거워 소형 카메라를 가져왔다.
그런데 오호~ 통재라
고장에다 밧테리도 두개를 가져왔는데 금방 방전이 되어버린다.
사진 상태도 안좋고...
좋은 경치를 눈앞에 두고도 찍지못한 아쉬움이 크다.
팔각정 - 하백운대 - 중백운대- 상백운대 - 칼바위 - 나한대 로 가는 길목에서
선녀탕 쪽으로 하산했다.
몇일간의 비 로 계곡은 엄청난 물줄기를 쏟아냈다.
소요산을 몇번 와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소요산의 계곡은 처음이다.
계곡의 바위들은 미끄러웠고 물 을 가로지르며 하산했다.
이 아름다운 계곡을 카메라에 많이 담지못해 속이 상했다.
산은 항상 그대로인데 올때마다 느끼는 맛은 다르다.
인적이 뜸한 코스로 올라와 조용하고 초록산하가 상큼하다.
만나는 사람 마다 친구처럼 좋다.
난, 산 을 사랑한다.
산을 본격적으로 안지 어언 20여년
산은 항상 말없이 조용히 날 품는다.
산의 품속에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그런 산행이 좋다.
며느리밥풀꽃 을 찍었는데 카메라 상태가 좋지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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