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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종설(70회)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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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종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
“학생만을 위한 문화공간 뿌듯”
“회관을 찾는 학생들이 연인원 40만명이 넘는 것을 보면 이제는 인천의 학생교육문화공간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제 공직생활을 통틀어 가장 열의를 갖고 일하게 돼 행복하구요” 2년째 인천학생교육문회회관장을 맡고 있는 최종설 관장은 오는 10월이면 개관 4주년을 맞는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
개관초기 하드웨어를 갖추는데 치중했다면 자신의 재임기간은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학생들이 일상에서 찾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데 역점을 뒀고, 그 결과 올해 연인원 이용객 50만명 목표를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30만명에서 매년 10만여명씩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이 많고 정착돼가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역사회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 관장이 직접 발로 뛰면서 중구청으로부터 지원받은 예산만도 부임 초기 3천만원에서 올해 1억1천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회관의 주요 사업중 하나인 단체문화체험활동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특별·재량활동 운영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들어서만 6월말 현재 76개교 1만674명이 참가했고, 문화교실이며 기획공연·전시는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 전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가 선보여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
최 관장은 “학생들 눈 높이에 맞추는 공연을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상시 열고 있으며 교육적 측면에서 퓨전국악이나, 뮤지컬, 클래식 등도 마련해 어린 학생들이 거리감을 갖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회관이 개방되야 한다는 의견들에 대해 “주민들은 평생학습관이나 주민자치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지 않느냐”며 “여전히 인천에는 학생들을 위한 건전한 문화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회관도 지금의 시스템으로 정착되길 바란다”는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관장직을 맡으면서 학생들의 문화활동의 절대적 지지자가 된 최 관장은 매월 한두 차례 세종문화회관이며 대학로 등 수도권의 문화공간을 찾아 감각을 유지하려고 애쓴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올해 2월부터 운영한 ‘드림팩토리’와 ‘왁자지껄 노래방’.
이중 청소년들의 문화휴식공간인 드림팩토리는 책과 음악, 영화, 이야기를 테마로 하는 신개념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기성세대가 즐겨찾는 문화카페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노래방’하면 학생들에게 좋지 않는 곳으로 인식돼 있지만 회관에 설치된 노래방은 밝은 분위기를 연출해 학생들이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관장은 회관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원거리, 섬지역 학생들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는 말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박혜숙기자 ph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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