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모처럼 찾은 숭의구장
본문
청원고(0) : 인천고(1)
11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모처럼 찾은 숭의구장
퍼팩트 기록이 나온 전게임이 일찍 끝나는 바람에
예정시간 오후 3시 30분보다 조금 일찍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인고는 직전대회 대붕기에서 우승을 한 팀인데,
팀 에이스 강지광선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걸 보고
최계훈감독이 참 승부욕이 강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오후부터 폭우가 내릴지 모를다는 예보에
강우 콜드게임을 염두에 둔 투수 기용이었는지도 모르지요.
1회 초 청원공격.
1번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출발이 좋나 했더니
2번타자에게 우중간 빠지는 3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3,4번타자를 삼진 등으로 잘 잡아 내는 걸 보고
강지광선수는 위기관리능력이 참 좋은 투수라는걸 실감했습니다.
9회까지 양팀간에 별 기회를 못잡았고,
연장으로 접어 들어 인고 투수는 2학년인 박민호로 교체됐는데,
대붕기 대회를 계기로 일취월장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1회초 청원공격.
2아웃 이후 3,4번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는 위기가 있었지만
5번타자를 잘처리해서 위기를 넘겨
박민호선수가 더욱 믿음직스러웠습니다.
11회말 인고 공격.
5회말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적이 있고,
오늘의 인고 루키라 여겨지는 9번타자 주진혁(1학년)이 볼넷으로 나가고
1번타자 김인영의 번트성공.
2번타자 양원혁이 볼넷,
3번타자 이창진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4번타자 강지광이 친 2,3루 쪽의 깊숙한 땅볼을
3루수가 놓쳤다 다시 잡아 홈으로 뿌렸으나 이미 주진혁은 홈인.
이렇게 인고가 광주 무등기 우승팀 청원고를 1대0으로 물리 치고
군상상고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습니다.
야구장엘 가면 다양한 인고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날도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김재은(49회)선배님과 같은 대선배님과
69회와 같이 아직은 청춘이라며 열혈로 응원하시는 선배님들.
(오늘은 오석관 형도 나오셨네요.)
인고야구 메니아 김윤회를 비롯한 우리 70회 동기들은
요즘들어 후원회장(이기문) 때문인지 더욱 많이 응원 나옵니다.
그리고 물불 안가리고? 헌신하는 전재수를 비롯한 후배님들은
더욱 빼놀 수 없는 인고동창회의 보배들이지요.
동문들만이 아니라
한인희교장선생님과 장순봉 손근섭 두교감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들.
김영미 학교운영위원을 비롯한 학부모님들.
일당백으로 응원하시는 야구부 학부모님들.
그리고 인고를 사랑하시는 분들
모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역시 우리 인고야구는
인고인들을 한데 묶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합니다.
댓글목록 0
유현식님의 댓글
성실
이도경(99회)님의 댓글
주진혁(X) 주민혁(O)입니다.ㅎㅎ
李淳根님의 댓글
뜻하지 않은 업무관계로 다소늦었다고 생각은 했지만, 일사분란한 풍선막대기 소리와 우렁찬 응원의 함성을 들으니 아! 이기고 있나보다? 오천원의 거금(?)을 지불하고 들어서니 인고 공격시작 전광판을 쳐다보니 스코어보드 0:0 근디 11말(?)이라니..어찌됐던 결국 엑기쓰만 보게되었습니다. 내일은 부진히 가보렵니다.
김윤회님의 댓글
모처럼 빅~께임 손에 땀나고 가슴이 두근~두근 터질뻔 했다우.......휴!~~~~^*^
이덕호님의 댓글
아이고, 이런 실수를....주민혁의 이름을 잘못 썼네요. 주선수께 미안함을 전합니다. 1학년인 주민혁선수는 대성할겁니다. 90년대 외야수로 뛰었던 윤재국도 1학년 때부터 무척 잘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