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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찾는 내비게이터/최종설(70회)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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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찾는 내비게이터
제언 /최종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
요즘 세상이 너무 많이 변하고 발달된 것 같다. 최첨단 IT산업으로 21세기를 사는 나 자신도 놀랄 일이 참 많다. 그러니 조상님들이 살아오신다 해도 바로 기절해서 돌아가실 것이다. 놀랄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운전을 하면서 내비게이션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비게이션의 원리는 지구 주변을 돌고 있는 위성이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고 입력된 지도를 통하여 목적지의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위성항법시스템(GPS)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군사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위치를 찾는 차량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처음 가는 길은 목적지를 찾는데 무척 어려웠다. 수십 번 씩 차에서 내려 길을 물어야하고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하여 아는 길도 물어가라는 속담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는 길을 물어 가면 시간만 걸리고, 초행길도 내비게이션만 있으면 믿고 안심하고 떠난다.
그래서 "우리 인생에서도 목적지를 안내해 주는 인생의 내비게이션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모르고 방황하는 인생의 길을 안내해주는 인생 내비게이션, 청소년 시절에 자기의 갈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지 않도록 특기·적성을 잘 찾아서 성공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는 사람 즉, 꿈을 찾아주는 내비게이터가 필요하다.
인간에게는 논리·수리지능, 언어지능, 대인관계지능, 음악지능, 공간지능, 신체지능, 자연탐구지능, 자기이해지능 등 여러 가지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다중지능이론이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지능을 종합적으로 평가·분석하여 타고난 지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안내를 잘 해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지식만을 전달해 주는 단순한 선생님이 아니라 내비게이터가 더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성취 할 수 있도록 특기·적성을 발굴하여 교육시키는 내비게이터역할을 하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기 나름대로의 내비게이터가 있어야 한다. 종교인이라면 하느님이나 부처님을, 종교인이 아니라면 인생의 길잡이로 존경하고 모델이 되실만한 분을 선정하여 믿고 따라갈 수 있다면 불안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길을 모르면, 앞날을 모르면 불안하다. 우리 인간은 불안과 공포를 느끼면서 살아간다고 한다. 공포는 외부의 환경이나 영향 등에 의하여 조성 된다. 강도가 칼을 들고 위협하면 공포를 느끼지만 그러한 환경이 사라지면 즉, 강도가 가면 공포는 사라진다. 불안은 자신의 마음 안에 있어서 스스로 죽어 없어진다는 것을 아는 인간만이 느끼는 것으로 동물은 불안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부자는 돈이 많아서, 가난한 사람은 돈이 너무 없을 경우 공포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불안한 마음이 든다. 불안은 나에게 너무 집착하거나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생긴다. 그래서 불안을 없애려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생각을 넓고, 깊게 가져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이다. 깊은 물에는 돌을 던져도 물결이 거의 일지 않지만 얕은 물은 그 파장이 매우 크다.
옛 말 에 깊은 물은 조용히 흐른다고 하였다. 용비어천가의 내용을 보면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마르지 않고 내를 이루어 바다에 가고,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밀려 꽃이 좋고 열매가 많이 열린다고 하였다.
인생매사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평안한 마음으로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그리고 청소년들이 방황하지 않고 꿈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꿈을 찾아주는 내비게이터를 양성하는 교육이 더욱 중요한 때 인 것 같다.
종이신문 : 20080707일자 1판 11면 게재
인터넷출고 : 2008-07-06 오후 7: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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