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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봉기(56회) 신임 황해도지사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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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민봉기 신임 황해도지사
"이산가족 상봉 활성화 노력할터"
"인천에 살고 계시는 황해도민들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황해도 지사에 임명된 민봉기(71·사진) 인천시 지방행정동우회장은 "그 동안 공무원, 민선 구청장, 국회의원(16대) 등 분에 넘치는 공직생활을 했는데 또 다시 기회를 준 정부와 인천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임기 동안 황해도 출신 2세 교육에 온 힘을 쏟고 싶다"고 밝혔다.
-황해도 지사에 임명됐는데 소감은.
"지난 5월 황해도민회에서 이력서를 제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력서를 낸 뒤 촛불집회 등으로 나라가 워낙 시끄럽고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공직를 맡아 영광스럽습니다. 황해도민에게는 애향사업을 통한 고향의 향수를, 인천시민과 공직 후배들에게는 말년이 떳떳한 선배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사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요즘 젊은이(2세)들은 할아버지, 아버지 고향에 대한 관심이 없습니다. 1세대들이 더 늙기 전에 2세들에게 고향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 주고 싶었습니다. 1세대들이 세상을 떠난 뒤 통일이 되면 조상 묘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늦기 전에 '애향심 갖기'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할 생각입니다. 두 번째는 아직까지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의 생사를 모르는 도민이 상당수입니다. 가족상봉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삶의 터전을 모두 잃고 피란 내려와 아직까지 뿌리를 내리지 못한 어려운 도민들이 많습니다. 이들에 대한 지원방법도 고민하겠습니다."
민 지사는 공무원 출신으로 관선 및 민선 구청장을 거쳐 16대 국회의원(한나라당·남구갑)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황해도민회 중앙자문위원, 인천시 행정동우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 지사는 황해도 벽성군 대거면 숙달리 출생으로 옹진초등학교와 서산중학교, 인천고등학교, 인하대 대학원을 수료했다.
송병원song@kyeongin.com
사진/윤상순기자 yo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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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신문(08. 7. 9)
황해도민·후세들에 무한한 책임감 느껴
민봉기 제12대 황해도지사
“흩어져 있는 황해도민들을 격려하고 후세들을 교육하는 데 남은 열정을 쏟겠습니다.”
민봉기(71) 인천시 지방행정동우회장이 제12대 황해도지사로 임명됐다.
황해도 벽성군 대거면 숙달리가 고향인 민 신임 지사는 한국전쟁 때 남쪽으로 피난을 왔다.
당시 국민학교를 겨우 마치고 충남 서산으로 내려와 ‘성실함’ 하나로 배우고 일해 인천시 교통관광국장, 민선1기 남구청장, 제16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때문에 고향은 황해도지만 인천 토박이로 통하는 그다.
민 지사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도지사를 맡게 돼 더할 나위 없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전국의 수 백 만 황해도민과 후세들을 생각하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정안전부 소속의 이북5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흩어져 있는 황해도민은 2세 등 인구증가율을 감안해 191만 여 명(1997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인천에는 12만7천 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민 지사는 그동안 도민회 활동을 하며 구상해 왔던 계획들을 하나 하나 실천해 갈 생각이다. 어려운 도민을 위한 지원, 도민 화합, 후세를 위한 애향교육 등 크게 세 가지 밑그림을 그렸다.
도민회 장학사업을 활성화시켜 어려운 도민을 돕고 후학을 양성하겠다는 것.
그는 “2대, 3대 후손들이 황해도와 북한의 실상을 이해할 수 있게 교육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애향사업을 비롯해 고향을 바로 알게 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 등지에 흩어진 도민들의 후세들과 국내 후세들이 인연을 맺고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볼 생각이다.
임명장 수여는 다음 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민 지사는 앞으로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내 황해도청에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민 지사는 “나이는 많아도 건강만큼은 여전히 자신있다”며 “역량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보경기자 bo419@i-today.co.kr
입력: 2008-07-08 2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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