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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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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자기 자신을 태워야 만이 빛을 발할 수 있지요.
요즘 광화문과 시청 앞 광장 그리고 청계천에 수없이 많은
촛불이 켜집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이지요.
먹을거리의 불안을 덜어내려는 순수한 마음은 이해하렵니다.
혹시 값싸고 광우병이 득실득실한 미국산 소고기가 급식을
하는 학교와 군인들의 식탁에 제일 먼저 올려 질까
두려움이겠지요.
일전에 광우병에 관한 제 선배박사님의 멋진 글을 본적이
있지요.
변형된 깡패 프라이온이 소를 발병시키면
BSE(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소뇌 스폰지화병)나
MCD(Mad Cow Disease: 광우병)라고 하고 인간을 발병시키면
nvCJD(new variant Creutzfeldt Jacob Disease: 신변형 크루츠펠트
제이콥병 - 인간광우병)라고 하지요.
그런데 인간 광우병이 감기처럼 그리 흔한 질병인가요?
물론 한명이라도 감염되면 일 년 이내에 죽는 무서운 질병이지요.
말 그대로 뇌에 숭숭 구멍이 나고...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우리 집에서 돼지가 단독열에 걸려 그 큰 돼지가 돼지우리에서
죽었어요.
동네 아저씨에게 나무 밑에 묻어 달라 부탁했는데 처음에 땅 파고
잘 묻어주더니 다음날 다시 파서 여럿이 나눠 먹었다는군요.
먹을거리가 없을 당시의 쓰라린 이야기예요.
하물며 소가 죽으면 난리지요.
들판에 매어놓은 소가 왼쪽으로 쓰러지면 죽었어요.
집안의 재산 1호를 잃는 큰 아픔이었지요.
동네 사람들이 달려들어 거의 모든 부위를 먹었지요.
지금의 현실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과 F.T.A는 분명 별개 사항입니다.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드는 정치집단과 무사안일한 공무원들의
나태에 의해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민주 시민이라면 시위행태가 분명히 달라져야합니다.
공권력이 땅에 떨어지고... 전경들의 여성시위대에 군화발도
안됩니다.
시위대의 시위형태도 바뀌어야지요.
경찰에게 먼저 손을 대고 욕설을 퍼붓고 도로를 점령하여
도심을 마비시키고 청와대로 돌진하려하고...
어제 주일 덕수궁 옆에 있는 정동 성당에 가려는데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현장이 고스란히 남아 있더군요.
전경들은 지쳐 나무 그늘 밑에 대열지어 앉아 있고요.
도대체 미국산 소고기가 무엇이기에 촛불을 흔들어야하고
도심이 마비되고 양측이 터지고 부상자가 속출해야합니까?
안타깝군요.
잘 아시겠지만 고시에서 30개월 이상의 소고기 수입금지, 뼈와 골,
내장부위 수입금지, 광우병 발생 시 즉각 전면 수입금지 조치만 철저히
이행하면 미국 소고기 수입해도 됩니다.
그보다도 화장품 원료로 들어가는 부위와 동물사료를 철저히
금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동물 사료를 먹는 우리의 한우는 정말 100% 안전합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골, 사골국, 내장탕 많이 먹지요?
그게 더 문제예요.
우리나라의 광우병 발병 실태는 통계적으로 잡히는지요?
냄비근성이 소고기문제로 한발치도 못나가게 막는 군요.
촛불시위의 순수성도 생각해 보렵니다.
선후배님들, 아내들에게 지금부터라도 잘해 곰국을 끓여
놓지 않도록 아내를 사랑합시다.
냄비근성을 떨쳐 버리며 나라의 안위를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동의하든 동의하지 안 든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댓글목록 0
임한술님의 댓글
동의 합니다~ 정말 동의 합니다..
임승호(80회)님의 댓글
정말 정략적집단의 국민선동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모습을 메스컴에서 다루는모습이나 어느교수가방송에서 떠드는모습이나
참한심스럽습니다 근본도 모르는것들이......성 실
윤용혁님의 댓글
한술후배, 승호후배, 하도 답답해 글로 두서없이 적어보네. 나라가 올곧게 앞을 향해 나가야하는데 말일세.잘들 지내시게.
임승호(80회)님의 댓글
괜이 촛불시위하다 정략적집단의 관중심리로 기름값이니.민영화가어떠니.
몰고가서 시위를 과격하게만드는집단 그들은 일년전에 아니몇개월전에
무엇을했는지? 우리홈페이지에 후배님들도 ...... 정말 죄송합니다
전재수님의 댓글
서울대총학생회!
소고기 재협상 동맹휴업 찬반투표에......학생들 불참으로 개망신! ㅉㅉㅉ
신명철(74회)님의 댓글
아주 오래전에..50년대말쯤 되겠죠..
성당(송림학교근처)에서 강냉이죽 타려고 냄비들고 줄서있던 기억..
도시라지만 그래도 산을 2개 넘어가야만했지요.
얼추 배급받을 차례가 되면 어머니가 오셨는데...
비록 줄서는것 가지고 승강이는 했어도..
그땐 서로를 위해주는 정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李聖鉉님의 댓글
59년으로 보구 만 3살때 일을 기억하다니 명처리 대단해요.
윤용혁님의 댓글
전재수 선배님, 소고기 투쟁을 6월항쟁과 견주려 한다지요? 이건 완전 모욕이지요. 학생들의 바른판단 좋군요. 신선배님, 어릴 적 기억을 성현형님 말씀대로 소상히 기억하시니
비상하십니다. 그 어려운 시절도 있었는데요...성현형님, 그간 수고가 많으셨어요.
신명철(74회)님의 댓글
성현형님!! 용혁후배 표현대로 먹을것없던 힘들던시절이 있었다는 얘기죠..ㅋㅋ
만3살 4살이 뭐그리 중요한가요?ㅋㅋㅋㅋ 뭐그럼 60년대 初라 바꾸죠...뭐ㅋㅋ
심각한글이 저때문에 희화화 되는듯해 죄송스럽지만....
성현형!! 저도 10살까지는 신동소리(ㅋㅋㅋ)들었거든요.ㅋㅋㅋ
이진호님의 댓글
순수한 마음으로 중.고생 학생들이 촛불을 지펴는데...이제는 아기를 태운 유모차 부대까지..그리고 국민의 70프로 이상이 소고기 수입을 반대한다하고...과격한 시위 폭력진압 적절해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