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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장독대.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8.04.10 11:55
조회수 : 969
본문
어머니와 장독대/ 如山 윤 용 혁 아리바바 사십 인의 도둑들 숨던 항아리에 영리한 계집종 뜨거운 기름세례, 시공을 넘나드니 발효는 움트고 옹기마다 가쁜 숨 몰아 쉴 때 어머니 정성이 고추장 독에 하얗게 꽃피다 영국왕실 근위병 흰 모자로 바꾸니 장독대 소복한 눈 털모자 눌러쓰고 고추바람 빗질에 항아리 빨간 입술, 얼굴 부르튼 덩이 만날 때 어머니 손맛이 간장독에 하얗게 꽃피다 입 다문 고향집 뜰 안 옹기장수 숨결 침묵 속에 잠들고 친정집 그리워 장독대 숨어 울던 누님 흐느낌에 위로비행 잠자리 살포시 내려와 어깨 두드릴 때 어머니 사랑이 된장독에 하얗게 꽃피다 |
댓글목록 0
백상진님의 댓글
윤용혁 동문님,
잠시
대청마루에서
어머니 품에 누워
장독대를 바라보며
도란거리던 행복에 젖개 해 주시는 군요.
詩, 그림, 음악
너무도 적절한 앙상블이네요.
아름다운 행복한 봄날이시기 바랍니다.
영국왕실님의 댓글
詩의 배경은 시골 장독대인데 ....
영국왕실은 뭔고??? 시 쓴다고 모다 시는 아닌데....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위의 영국왕실님 너무 하시네... 자기 이름도 못밝히며 남의 작품은 왜까노!!
윤용혁님의 댓글
백상진 선배님,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 댓글도 주시고 인고인의
위상을 미주에 알리시니 늘 자랑스럽고
인고인의 기상입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윤용혁님의 댓글
영국왕실님,
무례하군요.
뒤에서하는 비겁함을
사나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대가 시에관해 얼마나 아는지 몰라도
작가만의 표현을 섭부른 태도로 모독하지
말것을 당부드린다오.
당당히 나서시오. 그게 진정 부랄단
남정네 일텐데요.
가소롭소이다.
그저 웃고 가네요.ㅎㅎㅎㅎㅎ
윤용혁님의 댓글
남헌후배, 괘념치 마시게. 인간사 별별 것이 다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