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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녀 출전 소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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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출전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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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備한 제가 인고를 졸업한후 33년이 되도록 한번도 총 동창회 신년교례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었습니다. 남가주 총 동문회의 중흥기와 전성기에 임원으로 일하며 하고 많은 남가주 총 동문회의 각종 모임을 리드하고 3년전에는 우리 74회 동기들의 축제인 “고교 졸업 30주년 기념행사”에 한국에까지 참석했지만 조국의 총 동창회 최대모임인 신년교례회에는 단 한번도 참석 못해왔습니다. 본래 미국으로의 제 귀가일정이 2월 20일 오후 3시 비행기로 예약이 되어 있었지만 제가 존경하는 총 동창회장 안길원 회장님의 선 굵은 초청을 받고 일정을 바꿔 당일 저녁에 개최된 2008년 신년교례회에 참석하고 내친김에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식까지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처음 참석한 총 동창회 신년 교례회는 2월 20일 저녁 6시에 파라다이스 호텔 (구 올림프스 호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일찍 도착하여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해 놓고 재점검하며 사무원들과 돕는 동문님들을 일사분란하게 잘 지도하는 이상호 사무국장님과 행사장 로비에 임원들과 함께 서서 일일히 환영 악수를 나누시는 안길원 총 회장님의 모습이 손발이 척척 잘 맞고 우애로운 분위기여서 느낌이 좋았습니다. 약 250명 가량의 동문님들이 대연회실을 가득 메웠습니다. 중앙에 무대가 설치되고 양 옆에 큰 스크린이 있어서 각종 행사를 소개하는 비디오와 파워포인트 화면이 방영되었습니다. 동문들은 회기별로 테이블에 앉게 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순서는 정시에 시작해서 파워포인트를 동원하여 매우 격조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를 맡은 이상호 사무국장님의 행사 진행은 마이크 목소리와 청중 장악력에 있어서 수준급으로 훌륭하셨습니다.
신년교례회의 하이라이트는 “자랑스런 인고인상”을 시상하는 순서인데 올해 제15대 자랑스런 인고인상을 수상하신 동문은 66회의 윤석만 선배님이셨습니다. 윤석만 동문님은 몇 개월 전 세계 3대 철강회사로 유명한 포스코(POSCO)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셔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하게 되셨답니다. 미국에 돌와와서 며칠전 우리 미주 동포중에 가장 성공한 사람 중의 한분이신 백영중 파코 철강 주식회사 회장(이분은 미국 경제계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올해의 기업인”상을 받았고 철강분야 대통령 자문관이심, 참고로 윤선배님 사진밑에 바로 사진넣었음)님과 식사하면서 포스코에 대해 여쭤 보았더니 포스코는 미국과 세계가 알아주는 철강업계의 선두주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여튼 그런 기업이 있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그 회사의 대표이사가 우리 인고인이라는 점이 무한히 자랑스럽습니다.
그다음 의미있는 순서는 “장한 인고인 가족상” 시상 순서였는데. 2008년의 장한 인고인 가족상은 2형제 1 부자가 다 인고를 졸업한 심상학(74회) 우리 동기가 받아서 더할나위없이 자랑스럽고 기뻤습니다. 즉 57회 심상진 선배님이 큰 형님이시고 103회 심진섭군이 심상학 동기의 아들이었습니다.
헤드테이블에 앉으셨다가 내빈 축사를 하신 박승숙 인천여고 동 동창회장님의 축사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우리 남가주 총 동문회는 일년 중 가장 큰 행사인 송년회나 신년회시 부부동반으로 많이 오시는데, 고국의 총 동창회에는 단 한명도 부인을 모시고 오신 분이 없었습니다. (제가 잘못 본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랬던지, 박승숙 인천여고 총 동창회장님께서 “제가 안 왔으면 오늘 인고인 신년교례회는 여성이 없는 남성들만의 반쪽 집회가 될뻔 했는데 저 때문에 완벽한 모임이 되었습니다”라고 조크하셨을 때 모두 기분좋게 웃었습니다. 헤드테이블에 인천여고 총 동창회장님과 인천고교 총 동창회장님이 나란히 앉아 계시는 모습은 인천광역시가 전체적으로 싱그럽게 여겨지는 임팩트(impact)를 주었습니다. 옛 고교시절 인천여고와 인고의 내음이 맡아지게 하는 우정어린 모습이었습니다.
여유있는 식사 시간이 되었을때; 안길원 총 회장님께서 저를 무대로 올라오라고 하시고는 소개한 후 남가중 총 동문회 소식을 전해 달라고 주문하셨습니다. 그래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로 남가주 총 동문회의 활동 사진을 비춰주며 약 일이십분간 소개를 할 때 여러 차례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총동창회가 생긴이래 미국의 해외동문회 소식을, 정식으로 초대해 소개 받기는 처음이라서 더욱 흥미진진한 반응을 보이신 것 같았습니다. 소개한 내용은 우리 남가주 총 동문회의 태동기, 초대회장, 발전기, 침체기, 재 중흥기, 전성기, 그리고 현 신임회장단을 소개 했습니다. 박상근(60회) 회장님 시절에 야구볼 자동머신을 보낸 내용과 김해룡(71회) 회장님 시절에 대통령배 우승 기념으로 야구방망이를 보낸 소식을 전하자 뜨거운 박수로 고마움을 표해 주어서 감사했니다. 끝으로, 현재 남가주 총 동문회에서 자신의 성공역량을 통해 지역사회에 동문회를 빛낼 만큼 훌륭히 활동하시는 인물로 김경순(55회) 동문님과 노명호(60회) 동문님과 장태한(74회) 동문을 그들의 사업체와 업적을 간략히 소개하며 발표했을 때 자랑스러워 하시고 기뻐하셨습니다. 물론 전세계 최고령 생존동문으로 LA에 사시는 우리 이기창 선배님(21회, 91세)을 소개했는데 모두 놀라워들 하며 만수무강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의미있는 기회를 주신 안길원 총동창회장님과 넉넉히 좋은 시간을 허락해 주신 이상호 사무국장님께 크게 감사드립니다.
모든 순서가 마치자, 안길원 회장님도 소개해 주셨지만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박승숙 인천여고 총동창회장님이 저를 데리고 다니며 ‘백박사가 인천을 빛낸 이렇게 훌륭한 선배님들과는 꼭 인사하고 가야한다’시며 소개도 해 주시고 사진도 찍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우리 회장님으로부터 훌륭하다고 소개 받는 것보다 여고 총회장님으로부터 우리 선배님들이 훌륭하다며 소개를 받으니 후배된 입장에서 더욱 기분좋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소개받은 어르신 동문 선배님 중에 두분만 소개 드리면 모든 동문들이 존경해 마지 않으시는 4선 국회의원으로 16간 의정활동을 하셨던 심정구 전 국회의원님, 새얼 문화재단을 창립하여 인천문화를 전국과 세계에 알린 이사장 지용택 동문님이셨습니다. 불비한 후배의 손을 따스히 잡아주신 선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74회 동기들 중에는 회장 안동승 회계사, 재경74회 박성완 회장, 윤인문 교장, 인천광역시 오홍철 시의원, 이인규 총무, 심상학 자랑스런 인고인 가족상 수상자, 저 이렇게 7명이 참석하여 한 테이블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여러 훌륭하신 선후배 동문님들과 처음이지만 따뜻한 우정과 격려의 인사를 나누며, 이것은 개교 113주년을 맞는 거목 인고인만이 누릴 수 있는 무게와 원숙과 생명력과 희망과 비젼의 현실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어야겠지요. 하늘이 활짝 열리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인천고등학교 남가주 총 동문회
이사 백상진(74회) 올림
사진 실은 순서
1. 제15대 자랑스런 인고인 상을 수상하신 66회 윤석만 포스코 사장님
2. 전세계 750만 해외동포중에 가장 성공한 파코철강 주식회사 백영중 회장님 – 미국에서 “올해의 기업인상”을 수상한 트로피 앞에서
3. 장한 인고인 가족상을 받은 심상진(57회), 심상학(74회) 형제와 심상학의 아들 심진섭(103회) 동문
4. 안길원 총 동창회장님이 백상진을 소개
5. 미국 남가주 총 동문회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처녀 출전 소감 2에 게시됨-이 게시판의 사진함량이 모자라서>
6. 모든 동문들의 존경을 받는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심정구 동문님과 심상진 장한 인고인 가족상 수상 동문님
7. 인천문화를 빛낸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지용택 동문님
8.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어윤덕 동문님
9. 74회 동기들
10. 74회 재경동기회장 박성완, 장한가족상 수상의 심상학 동기
댓글목록 0
이동열님의 댓글
지역사회를 위해 "진정으로 애쓰시는 분"들과 많은 친교를 맺으시길 기원합니다.
백상진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더욱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김현일(90회)님의 댓글
선배님 글을 너무너무 맛있게 쓰셔서 한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인고인이라는게 새삼스레 자랑스러워지네요... 감사드립니다.^^
윤인문(74회)님의 댓글
그날 백박사 디카로 내가 사진을 찍었는데 그런대로 잘 나왔구먼..반갑네
백상진님의 댓글
윤교장, 그러고 보니 이글의 숨은 공신은 윤교장었네 그려. 그래 그날 수고 많이 하셨고 윤교장과 내내 함께 보낸것이 즐거웠네. 교장훈시, 이제 좀 익숙해 지셨나? 멋지고 훌륭하게 잘 하실 거라고 믿네. 내가 대통령되면 과학교육부 장관은 따놓은 당상이네. 하하하.
백상진님의 댓글
김현일 동문님,
반가워요. 글을 맛있게 읽을 수 있는 것 또한 훌륭한 달란트입니다. 더욱 정진하여 옛 인고의 명성을 확실히 회복하고 그에서 몇 단계 더 전진하는 인고인의 시대를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