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동문사칭 월간지 구독 요구
본문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저와 절친한 친구이자 동창인 B에게 어떤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야! 나 9반 했었던 A 인데 알겠니? 나 XX(A의 별명)이야?”
별명까지 이야기하는 참에 B 친구는 반가운 마음에
“응 그래, 잘 지냈어? 그렇지 않아도 몇 일전 S(글쓴이)에게 니 아들도 인고 배정됐단 소식 들었어. 암튼 반갑다“
한편 얼마 전 저는 A 친구와 만난일이 있었고 또 며칠 후 B 친구도 만났었습니다.
자연히 A친구 아들의 인고 입학 사실과 B 친구 아들 역시 인고 입학 사실을 알게 되었구요. 그래서 B친구를 만난 그 자리에서 저는 A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야, A야, B친구 아들도 이번에 인고 입학했단다.”라고 이야기 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A와 B는 서로 만나지 않았지만 서로의 아들이 인고에 입학했단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B는 바로 어제(11일) A 라고 밝힌 친구가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물어와 너무도 당연하게 “..... 니 아들도 인고 됐다며?.....“ 라고 했었던 것인데
전화를 했던 그 놈(가짜A)은 순간 당황하면서 말을 흐리며
“우리 아들 중학생인데...” 그랬답니다.
그러다가 흐지부지 전화를 끊었답니다.
물론 확인차 휴대폰에 표시된 서울 전화번호로 다시 걸었지만 받지 않았죠.
이상한 생각이 든 B는 제게 확인전화가 왔습니다.
“야, S야! 니가 A 친구 아들 인고 입학했다고 하지 않았냐?”
“응 인고 입학했지. 그것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다고 하더라.”
“근데 이상하다. 방금 전에 A에게서 전화 왔었는데 자기 아들 중학생이라는데????”
“무슨 소리야. 며칠 전 내가 직접 만나서 들은 이야기인데.”
“아니야 분명 A라고 하던데!”
뭔가 착오가 있겠지 생각한 난 일단 전화를 끊고 A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너 조금 전 B에게 전화했었냐?‘
“무슨 소리야 난 B전화번호 모르는데.”
맞습니다. B에게 전화한 사람은 분명 A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가짜 A가 친구 이름을 사칭해서 일종의 사기 영업을 하려 했던 것이지요.
오늘 낮 저는 A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러한 괴 전화는 B친구 한명에게만 걸려온 것이 아니란 것을 확인 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B친구의 경우는 근황을 알고 있다가 그 사실을 말하는 과정에서 거짓이 탄로나 성공(?)하지 못했지만 확인결과 재경 81기수 동기들 다수에게 접근해서 가짜가 들통나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결국 모 잡지사의 월간지를 구독하게 했답니다. 진짜 친구인줄 알고 구독신청을 받아줬던 것이죠. 물론 구독신청 당사자는 손해볼일은 없겠지만 씁쓸한 마음이 감출 수가 없습니다.
선후배님 동기 여러분!
결국 동문 이름을 사칭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꼭 이러한 방법으로 접근해야만 하는지 정말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혹 비슷한 전화가 걸려오면 잘 대처해 주시기 바라는 A친구의 마음을 담아 이글을 올립니다.
댓글목록 0
임한술님의 댓글
각 기수 회장 총무님들은 자기기수 동기한테 문자를 보내서 사기 안당하게 하는게 재일 좋습니다...
임한술님의 댓글
사기꾼들 100% 공통점 꼭 누구는 어떻고 어쩌더라 합니다..
김원중님의 댓글
신문사 담당부장과 통화하여 사칭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힐 것을 요구중입니다.
이상호님의 댓글
62회 안XX 전화 안하기로 하였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김원중 회장처럼 끝까지 추적하여 잡아내서 작살을 내야합니다.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어제 우리동기에게서 전화왔습니다. 한경에서 김X권이란 친구라고 위의 수법과 동일하게 얘기해서 구독했다고... 제가 전화확인하니 연결이 안됩니다... 김X권이란 친구는 졸업후에 한번도 안보인 친구거든요...물론 인명록에 주소나 전화번호도 없구요.
이상동님의 댓글
aec...
임한술님의 댓글
한경 김x 권 그넘 작년에는 제 동기라고 전화 온넘이예요....그넘은 84~81 까지 동기 입니다...
한상철님의 댓글
ㅎㅎㅎ 한번 정도는 받아봐야 않속지 경험 해봐야혀~
엄준용님의 댓글
울 동기 맞는데 김X 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