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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택이사장(56회)/새얼문화, 인천정신의 유산되자(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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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얼문화, 인천정신의 유산되자
사설
인천인의 정신적 모태로 30여성상의 발자취를 남겨온 새얼문화재단이 그제 2008년도 정기총회를 가졌다. 1975년 어려운 여건속에서 태동한 새얼문화재단은 '새얼백일장', '새얼아침대화', '황해문화 발간' 등 문화의 토양을 비옥하게 탈바꿈시킨 동아 지중해 허브문화의 교류창구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그동안 자본금 50억원이 모두 시민의 정성과 참여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황해문화의 정신적 구심체를 일궈 낸 '성공한 시민문화재단'임이 분명하다.
광주 '누리재단'은 물론 전국에서 인천을 벤치마킹한 것도 새얼문화재단이 지역을 기반으로 얼마만큼 다양하고 실효성있는 사업들을 돋보여 왔는지를 짐작케 한다. 회원이 1만명을 넘고 있다니 일반단체라고 할 수 없는 동북아문화의 탁월한 융합지역 인천에 막강한 '새얼문화'가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는 증표로서 그 자체가 시민의 자존심이요, 긍지다. 재단 설립 당시 "인천은 안된다. 단결력과 구심점이 없다"는 부정적 시각의 회유와 반대론이 거세기도 했지만 초지관철의 신념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선 문화사업이었기에 더욱 값진 빛을 발한 결실일 것이다.
새얼문화재단이 성공한 문화단체로 우뚝서기까지에는 그 중심에 재단의 설립자가 있다. 격변하는 현대사의 한면을 장식했던 향토인천의 리더, 지용택(池龍澤) 이사장의 역할은 문화발전사에 큰 획을 남겼다고 할 수 있다. 주위의 만류와 야유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새얼문화를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신념으로 뛰어 든 이사장은 뜻밖의 시민호응과 협력에 힘입어 그 꿈을 현실로 이룬 것이다.
재단은 15개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1986년 4월 제1회 개최된 이래 2월 현재까지 장장 263회에 걸쳐 매월 둘째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열리고 있는 '새얼아침대화'는 대화와 토론의 힘을 통해 새로운 비전과 시대정신을 밝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괄목할 문화 터밭을 다졌다고 하겠다. 이 밖에도 장학금 지급, 국악의 밤, 가곡과 아리아의 밤, 새얼전국백일장, 새얼문예발간, 새얼역사기행 등 문화사업은 지역의 정신계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신임 임원 선출과 사업계획이 마련됐다고 한다. 뜻있는 시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 새얼문화를 '인천정신의 유산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을 기대한다.
종이신문 : 20080227일자 1판 10면 게재
인터넷출고 : 2008-02-26 오후 9:45:46
댓글목록 0
백상진님의 댓글
池龍澤 어르신 선배님,
정말 훌륭하십니다.
저희 후배들의 사표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2월20일 총 동창회 신년교례회시,
박승숙 중구청장님과 안길원 총 동창회장님의 소개로,
따로 인사드리고 사진도 찍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더욱 강녕하시고 새얼문화 사업이 더욱 번영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