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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자령.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8.02.19 10:30
조회수 :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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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자령/如山 윤 용 혁 삼십년 시간을 동여매 괴나리봇짐 속에 가득 담고 토해내는 벗님들의 거친 숨소리, 빙화에 넋이 되어 은빛설원 융단에 켜켜이 깔다 산마루 풍차는 세월을 돌리다 돈키호테 창에 찔려 윙윙 울부짖어 산허리를 퍼져나가 그 괴성 동해바다 출렁이는 파도를 가르는 물보라 되리라 머리를 관통하는 바람, 눈앞에 펼쳐진 하얀 세상은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 상고대 옷을 벗고 목장의 청아한 방울소리 고드름 되니 그 추억의 고드름을 주렁주렁 가슴에 달다 눈바람 빚어낸 신세계 교향곡 들리나니 심장의 고동소리 산마루에 덧걸다 아! 절경의 파노라마여, 숨이 멎는구나 어서와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라 세월을 뺄셈한 동심을 깔고 비료포대 타는 친구들이여, 들리는가? 칼바람 타고 넘는 산신령의 주문을 산자여! 외쳐라 산은 거기에 있었노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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