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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진(74회) 한국이민사박물관 해외본부장(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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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언제나 나의 고향"
백상진 한국이민사박물관 해외본부장
월미도는 이민선이 美로 첫 출항 한 곳이민자 750만명 '역경의 역사' 담을 것
오는 5월 열릴 예정인 '한국이민사박물관' 개관식에 앞서 최근 인천을 찾은 백상진(53) 박사는 걸어다니는 '인천 알림이'다.
다른 주제로 대화를 시작해도 백 박사 이야기는 인천 예찬으로 끝맺어지기 일쑤다.
그만큼 백 박사에게 인천은 특별한 곳이다.
그는 "인천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줄곧 생활했지만 인천은 언제나 나의 고향"이라며 "인천의 발전을 멀리서 보고 들으며 인천 출신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해외본부장 제의를 선뜻 수락해 뛰어든 것도 백 박사가 가지고 있는 남다른 '인천 사랑'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지어지고 있는 월미도는 이민선이 미국으로 첫 출항한 곳으로, 역사적인 상징성을 담고 있다.
이민사박물관은 과거의 역사를 담은 곳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전 세계에 살고 있는 750만 이민자들의 과거와 오늘, 내일을 담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박사는 이 박물관을 통해 한인 1~2세대들이 겪였던 고난과 역경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한편 현재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한인 동포들의 자료를 하나로 모아 해외 인력뱅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재미 인천 향우회장도 맡고 있는 백 박사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와 인천이 국제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인천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있어 각지의 한인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인은 어디에 살고 있어도 같은 동포라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단단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9월 LA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축제에 안상수 인천시장이 최고의 초대손님으로 초청됐으며 축제 현장은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돼 인천을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 박사는 암과 당뇨 등 현대 성인병 분야를 전공했으며 미국 암협회 표창을 받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홍신영기자 (블로그)cubshong
종이신문 : 20080219일자 1판 16면 게재
인터넷출고 : 2008-02-18 오후 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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