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는 동문을 낳고 동문은 모교를 빛낸다. 이말이 맞는말인지 모르겠다. 2008년 1월2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엔 은은한 음악소리와 함께 커다란 懸垂幕엔 2008년 정기총회 및 신년교례회란 문구가 전기불 사이로 시야에 들어왔다. 분명 또한해가 가고 또 한해가 시작되는 표시임에 틀림없다.해마다 이때쯤이면 신년교례회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기대와 희망으로 부푼 사람도 있을테고 실망과 환멸로 처진 사람도 당연히 있슬것이다. 둥근 탁자위에 기수(期數)표시를 찿으니 59회 표시가 중앙무대 앞쪽인걸 보니 우리도 어쩔수없이 많은 후배들 앞에 거목이 되어가는 모양이다. 여기저기 기억나는 동문들의 모습에서 시간이 멈춘것처럼 율목동 골목을 누비던 그때 그시절이 현란한 빛깔로 채색하며 스쳐가고 있었다. 어쩐지 슬픔의 냄새가 느껴지는 것은 어쩔수없는 이시간의 현실이다. 약속의 시간은 가까워 오는데 59회 탁자에는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는다.가까운 선배석 57회 좌석엔 두개의 테이불을 점령하고 술잔 부딪치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왔다. 식순에 의거 국민의례,회장인사, 주요사업및 결산보고 그리고 신임회장 선출 등 제1부 정기총회를 마치고 제2부로 신년교례회로 축하케익 절단,건배제의,동문소개 및 인사,만찬의 순으로 회의는 진행되었다. 69회 권대용 회장이 임기마치고 70회 김석주 동문 후배가 새로이 회장에 선임되었다. 분명 59회는 거목임에 틀림없다. 오늘 참석한 구자욱, 장영헌, 선우효웅, 노성철, 이현락, 이무춘 6명이 참석했고 교가제창시에는 어느 기수 못지않게 우렁찬 소리로 불러댔다. 모교 교감의 인사말 에서처럼 약진 하는 인고인,자랑스러운 인고인"이란 캣치프레이즈에 걸맞는 선배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항상 모교와 재경 총동창회의 발전에 뜨거운 정열과 관심을 아낌없이 보여주시는 선후배 동문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으신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신임 김석주 회장의 인사말을 뒤로하고 오늘의 신년교례회를 마감했다.내년 이쯤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자구요. 그리고 59회 동기여러분 내년엔 우리의 자리를 채워서 노익장을 과시하자구요. ----- 이 무 춘 ___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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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載峻님의 댓글
선배님 모교애가 넘치는 마음, 글 게재 감사 합니다 이리 지대한 관심이 있으시기에 후배들이 열성 입니다 정신적 지주되시는 선배님 슬픔이 아니시라 기쁨 만감을 느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