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인천시교육청 새해설계 나근형(57회) 교육감에 듣는다(퍼온글)
본문
"민자유치로 지역간 교육격차 줄였다"
인천시교육청 새해설계 나근형 교육감에 듣는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2008년도 무자년 인천교육지표를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간 육성'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꿈·보람·만족을 주는 희망찬 인천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나근형 교육감은 "지난 1년간 내부적으로는 교육혁신을 충실하게 추진해 왔고, 외부적으로는 다양한 계층의 의견수렴과 정책제안을 받아들여 인천교육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각급 학교와 행정기관에 적극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고품질 교육행정을 펼치고 고객위주의 교육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층 더 인천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교육의 화두는 학교설립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였다. 개발지역 학교설립 비용부담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고 관련 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인천은 소래·논현지구 등 도시개발지구의 학교신설 비용 1천980억원을 개발사업자가 부담토록 해 비용부담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나 교육감은 "학교 없는 도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간자본 유치는 지역간 교육격차를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성과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97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된 것은 우리 교육청이 거둔 큰 성과이며, 이를 활용하여 숙원사업을 적극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교육청은 각급학교마다 지역 여건에 적합한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3월중 초교 3곳, 중 4곳, 고 4곳, 특수학교 1곳 등 12개 학교가 문을 연다. 또 각급학교별 과학실과 도서관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모든 학교에 냉·난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학교 노후시설과 화장실 개·보수, 노후 책걸상 교체 등도 이뤄진다.
유아교육 내실화를 위해 유치원 종일제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10개 공립유치원을 신·증설하고 저소득층 원아에게는 254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이를 7개 공립유치원 증설과 종일제 확대에 따른 인건비 지원 등 유아교육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특수 교육 지원 센터를 운영해 특수 교육 대상 학생을 조기 발견하고, 순회 치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장애학생 디딤돌 직업 전환 교실도 운영하여 장애학생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등 특수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해 나간다.
나 교육감은 "학력 향상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학력인천 프로젝트'를 추진해 교육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며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학습 환경 조성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의 창의성 신장을 위해서는 경인교대와 교육협약을 체결해 수업개선 컨설턴트를 양성하고 교수·학습개선을 추구해 나가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대, 인하대와 함께 소수학생 선택과목 계절학교를 개설하고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를 운영해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확대했다.
교육격차 완화와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는 크다.
'방과후학교 온라인관리시스템 구축·운영' 표준안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에 이를 보급했고 저소득층 자녀 1만7천여명에게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을 발행하는 등 교육격차 완화와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해 교육청은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는 주체를 학교장 중심에서 대학, 비영리법인·단체까지 확대 개방했다.
지도강사도 현직교원을 비롯 전문가, 학원 강사, 지역사회인사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99교 101학급에 초등 방과후 보육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와의 MOU체결, 지역사회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연계, 온라인관리시스템 운영, 저소득층 자녀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1만4천900명 지원, 벨트형 방과후학교 운영, 방과후학교 컨설팅단 운영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는 "미래사회를 이끌 평생학습능력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전국 최초로 개관할 인천평생학습관을 중심으로 지역별 공공도서관을 최대한 활용, 지역사회와 연계한 평생학습사회, 즉 '교육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 2월 개관할 인천평생학습관은 전국 최초 평생교육 전용시설이다. 예상 프로그램은 16주 이상 운영해 연간 159개 과정에 모두 3천500명 이상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하대에서 중·장기발전계획 컨설팅 용역을 진행중이며 이를 토대로 지역별 공공도서관의 평생학습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남구, 연수구, 부평구 등 평생학습도시와의 연계해 인천지역의 평생교육 인프라가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직업교육 분야 특성화고등학교 운영과 전문계고교 학과개편을 지원하고 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 맞춤형 직업교육체제를 구축한다.
글로벌 시대 변화에 대응할 유능한 세계 시민을 육성하기 위해 교사의 외국어 수업 능력을 향상시키며, 각급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 270명을 확대·배치하고 영어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영어체험기회를 확대해 나간다.
인천 e스쿨을 내실화하여 사이버 가정 학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7개교의 미래형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교원들의 정보지식 역량을 강화하는 등 학교 정보화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나 교육감은 "교육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맑고 투명한 학교사회 구현이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예방 지도 감사를 강화해 청렴 공직문화를 확산시키고 늘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육청은 '학교혁신 내재화의 해'로 삼아 혁신문화 정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식 품앗이와 수요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한편 6시그마를 통해 업무를 개선했다.
이런 노력으로 상반기 지방교육혁신진단지수가 최고 5단계에 진입했고 종합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나근형 교육감은 "최근 몇 년간 인천 교육은 여러 분야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나갔다"며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인천교육이 으뜸이 될 수 있도록 시민과 교육가족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칭우기자 blog.itimes.co.kr/chingw
종이신문정보 : 20080103일자 1판 9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8-01-02 오후 8:50:19
댓글목록 0
李聖鉉님의 댓글
인고인의 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