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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신비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8.01.02 10:32
조회수 : 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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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신비/윤 용 혁 한 처음 빛과 어둠이 나뉘고 어둠이 깊은 물위에 뒤덮여 물안개 피어나니 세상은 참으로 고요하다 천지가 개벽하고 미리내 노를 저어가니 창공은 푸름을 더해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다 물이 한곳으로 몰려 얼굴 방긋 내민 뭍에 푸른 움이 돋자 세상은 참으로 오묘하다 온갖 새들 날아들고 꿀이 흘러 벌과 나비 춤출 때 흙을 빚어 인간호흡 쉬게 하니 세상은 참으로 경이롭다 자드락길에 다님길 나고 우금을 비틀어 너설을 두드리니 모나지 않은 동그란 조약돌에 세상은 참으로 정겨웁다 저 때묻지 않은 태초의 신비 새넘이 불어와 흰 구름 노래하니 인간사 미쁨으로 넘쳐나 세상은 참으로 즐겁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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