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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란다/지용택(56회) 새얼문화재단 이사장(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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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긍지 느끼도록 질적 경제성장 중요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란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스스로 경제대통령을 자임했습니다. 기대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국민소득 2만 불이 5년 후에 3만 불, 4만 불이 단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국민소득은 늘어난다고 하는데, 직장의 구조조정은 더욱 심해지고 정년은 줄었습니다.
3만 불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 성장은 국민의 동참 하에 우리 스스로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국민소득이 8천불에서 2만불로 증가했지만 민심은 멀리 떠나 있었다는 사실에 깊이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중앙에서와 같이 지방에서도 인재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락일고(伯樂一顧)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선자가 백락의 눈이 있다면 천리마는 도처에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힘센 천리마가 백락을 만나지 못하고 마차나 끌어서야 되겠습니까! 당신의 혜안을 기대해봅니다.
또 하나, 통일은 마른 나무 꺾듯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여건과 함께 되어가는 것입니다. 인천은 평화통일의 첨단지대입니다.
일찍이 이 고장 출신 죽산 조봉암 선생은 그 어려운 골육상잔 시기에 평화통일의 기치를 들다가 법정에서 비명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인천은 평화통일과 뜻을 함께 합니다. 이미 해주의 모래가 아니면 중부권의 건설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인천, 영종, 강화, 해주, 개성을 잇는 황해권의 대(大)프로젝트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대통령 당선자의 평생의 업적이 되겠지만 다시 떠오르는 황해바다, 한반도의 중추가 제 역할을 하는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5년이 국민의 5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종이신문정보 : 20071220일자 1판 4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7-12-19 오후 11:59:48
댓글목록 0
劉載峻 67回님의 댓글
간단 명료하신 선배님 고견 감명적 입니다 필자가 무역회사 신입 사원 당시 부서장급이 당선자 연령층으로 안 되면 되게하라 정신이 팽배 재임 동안 이게 무리수로 나올까 우려는 됩니다 선배님 감사 합니다
김현일(90회)님의 댓글
짧지만 강력한 문구입니다. 정말 오랜 학문연마의 흔적이 필적 곳곳에 스며있음에 새삼 감동스럽습니다. 지용택선배님이 우리 인고인이라는 사실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이명박 당선자가 꼭 이글을 보았으면 하는 큰 바램을 품어봅니다. 선배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