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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고등학교는 있는데… 초등학교는 왜 없을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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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중부일보(19. 4.17)
인천중·고등학교는 있는데… 초등학교는 왜 없을까?
중·고교는 광역시 개칭전 존재… 市 확장후 초교 사용 '소외감' 고려
인천의 지명을 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있는데 ‘인천초등학교’는 없다.
1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이라는 지명을 특정지역 학교의 교명으로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시교육청은 인천중, 인천고의 교명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쓰여진 교명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일 뿐 특별한 사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중학교는 1935년 중구 전동 일대에 인천부립중학교라는 명칭의 일본인 전용학교로 설립됐다.
해방후 인천공립중학교로 개교, 1972년 중학교 평준화 정책으로 폐교한 뒤 2001년 현재 연수구 함박뫼로에 재개교 했다.
인천고등학교는 1895년 관립한성외국어학교 인천지교로 시작해 1951년 인천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 현재 위치인 미추홀구 경원대로로 신축 이전했다.
이처럼 교명에 인천을 담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인천이 광역도시로 발전하기 이전부터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인천은 1995년 광역시로 개칭된 후 경기도 옹진군과 김포군 검단면, 강화군 전역이 인천시로 편입되고, 북구를 부평구와 계양구로, 남구(미추홀구)의 일부를 연수구로 분리하면서 지역의 범위가 넓어졌다.
이로써 일부 지역의 초등학교에 ‘인천’ 명칭을 붙이기엔 인천 자체가 광역적 단위로써 지역적 소외감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침은 시교육청의 인천광역시립학교 교명심의위원회 운영 규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교명심의위는 신설학교의 교명결정과 기존학교의 교명변경 절차를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연간 일정으로 정례화해 행정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교명결정절차는 신설학교의 경우 학생, 학부모, 주민 등의 교명공모를 거쳐 시교육청 내부위원으로 구성된 교명선정위원회에서 사전 선정한 뒤 외부위원이 포함된 교명심의위를 통과해야 한다.
기존학교의 교명변경도 학교 자체적으로 설문조사와 교명공모,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친 뒤 교명심의위에서 통과여부를 결정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립학교가 많았을 뿐 아니라 학교 수가 적다는 이유로도 인천 명칭을 붙였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역 대표성을 표현하는 명칭이 교명의 우선적 선정요인이며, 특정 지역 학교에 인천교명을 붙인다면 혼동의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2019.04.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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