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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81회 최 원철은 누구인가?
작성자 : 이동열
작성일 : 2007.11.15 11:55
조회수 : 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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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의학 박사 ‘그랜드슬램’… 최원철 경희대 통합암센터소장
국민일보기사입력 2006-08-22 19:42 최종수정2006-08-22 19:42
국내 최초로 양의학과 한의학,중의학,약학 등 4개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따서 의·약학 분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의사가 나왔다. 22일 경희대 하계 학위 수여식에서 ‘천연물 옻나무의 안전성과 항암 효능 연구’란 주제로 한의학 박사학위를 딴 최원철(43)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 소장이 주인공.
최 소장은 1997년 중국 요령중의약대 객좌교수와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의대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각각 중의학과 양의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2003년엔 모스크바국립의대에서 ‘천연물의 항전이 효능 연구’로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한의학박사 학위로 의학 분야에서 4대 ‘통합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것. 의학계에서 여러 분야를 공부하는 것은 일반화돼 있지만 국내외에서 4개 분야의 박사 학위를 받은 예는 드물다.
최 소장이 암환자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가족과 친지 등 10여명을 암으로 잃어야 했던 경험 때문이다. 1994년 골육종을 앓던 젊은 처조카를 시작으로 2년 뒤 간암을 앓던 장인,백혈병을 앓던 친척 등을 차례로 잃었던 것.
“명색이 한의사인 제가 당시 유명 대학병원과 외국까지 다니며 치료를 받는 그들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만 했어요. 그래서 한방에서도 암 치료를 해보자고 결심했죠.”
원광대 한의대,경희대 한의대 석사과정을 마치고 인천에서 한방방원을 운영 중이던 최 소장은 이때부터 전이 및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천연물 약재를 이용한 암 치료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약전 등을 뒤져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온 옻나무와 소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은 동물실험 등을 거쳐 항암 치료 약재로 특허까지 받았다.
최 소장은 이 같은 암 치료에 대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5월 새로 문을 연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 소장으로 영입됐다. 그는 1997년부터 5년간 전이·말기암 환자 216명을 대상으로 한 치료 데이터를 다음 달 17일 경희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최하는 ‘국제 암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방 암치료에 대한 검증된 데이터를 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최 소장은 “이들 암환자 216명 중 54.4%가 완치를 뜻하는 5년 이상 생존율을 기록했다”면서 “말기암의 경우 미국의 MD앤드슨 등 유명 병원이 기껏해야 생존율 1∼2%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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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일님의 댓글
우와~~~ 대단한 분이 또 우리 선배님이시네요... 얼씨구나~~~ 인고의 경사로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