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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 자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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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은 한수(漢水) 이북 최고의 명산이다.
전국의 단풍 7대명산을 말할때 순천 강천산, 장성 입암산 (내장산 옆), 태백 태백산, 정선 노추산, 양평 도일봉, 양양 점봉산에 이어서 소요산을 말 할 정도로 동두천 소요산(逍遙山)은 수도권에서 단풍으로 유명한 산이다.
소요산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인 자재암(自在庵)이 있다. 654년(무열왕 1) 원효가 창건하여 자재암이라고 한 이래 수차례 중건과 화재소실, 중창, 화재, 복원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으며 절 이름도 자재암(自在庵)에서 영원사(靈源寺)로 되었다가 다시 자재암(自在庵)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소요산 단풍은 주차장에서부터 약 1 Km남짓 걸어 올라가는 길이 가장 보기 좋다.
<진입로 단풍들....>
지난해 국립공원 입장료가 없어지면서 이곳 자재암도 입장료 문제로 관할 지자체(동두천 시청)과 갈등을 빚고 있다. 동두천 시에서는 입장료를 없애려고 하고.. 자재암(自在庵)측에서는 입장료 징수를 고수하고 있는데 문제는 소요산 관광지의 땅 91%가 자재암(自在庵) 소유라는데 있다.
<매표소... 성인 2,000원...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주차비 2,000원은 별도>
<일주문.....>
주차장에서부터 이곳 속리교까지 진입도로 부분의 단풍이 진홍 핏빛으로 진하게 물들었다.
속리교(俗離橋)를 건너기 전에 왼쪽으로 보면 아담한 폭포하나와 치성을 드리는 굴이 보인다. 폭포의 이름은 시원하다는 의미인지 '청량폭포'였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접어들면 이제 자재암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길에서 왼쪽이 자재암으로 가는길...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를 돌아서 내려오면 오른쪽길이다.>
<속리교 왼쪽에서 보았던 청량폭포와 치성을 드리는 동굴의 바로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진입도로 쪽.... 단풍이 절정이다>
약간 높은 전망대에서 진입로쪽을 한번 내려다보고나서 이제 좁은 보도를 따라가면 자재암이다. 가면서 왼쪽으로 부도탑이 2개 보이고... 무슨 건물인지 궁금해 보이지만 '정진중'이라는 팻말에 돌아서야 했던 건물이 높이 보인다.
<추담대종사 사리탑과 탑비....>
<돌담을 높이 쌓고, 성문처럼 출입문만 보이는데 '정진중'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저 앞에 보이는 계단등을 조금만 더 오라가면 자재암이 보인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자재암(自在庵)...>
<무슨 불교행사인가?... 색등이 나란히 걸려있다.>
<자재암(自在庵) 대웅전...>
<대웅전 옆으로는 비슷한 규모의 전각하나를 새로이 짓고 있었다... 역시 중창불사중???>
자재암 앞마당에서 정면으로 우뚝 솟아보이는 바위가 원효대... 그 아래 석굴을 뚫어 '나한전'을 지은것이 참 특이해보인다. 원효대 오른쪽으로는 높이 10m의 '원효폭포'가 떨어진다.
<석굴을 뚫어 만든 나한전>
<원효폭포...>
<계속 위로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자재암(自在庵) 나한전 일대...>
자재암(自在庵)을 지나 하백운대에 오르기전 한번쯤 쉬는 곳에서 바라본 소요산 단풍 전경... 아마도 중백운대와 상백운대 방향인듯 하다....
하백운대와 중백운대를 지나니 이미 고도가 제법 높아졌고 특히 단풍나무는 별로 없이 낙엽송과 일반 관목류가 많아서인지 진입로 초입의 화려한 단풍은 찾아보기 힘들고 갈잎들만 쌓여있는 낙엽층이 많이 보이고 나무들은 벌써 앙상해진다.
상백운대까지 지나고 나면 능선지형이 갑자기 날카로운 바위들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칼바위 능선'이다.
소요산에서 단풍을 즐기려면 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 그리고 자재암 윗부분까지가 절정이다. 그 위로 올라가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쪽으로는 단풍나무가 별로 없다. 그러나 어차피 산행을 겸하여 나선 길이므로 단풍에 이어 상백운대까지 한바퀴 돌아오면 중간에 휴식과 점심 도시락 먹는 시간까지 감안, 3~4시간이면 충분하다. 가을 단풍에 권하고 싶은 산이다.
<Tip> 소요산에 몰리는 노년층...
수도권 전철이 지난해 말인 12월중에 소요산역까지 연장 개통되었다. 따라서 65세이상 무임승차권의 영역이 남으로는 천안에서 북으로는 소요산까지 확대되었다. 게다가 2,000원씩하는 입장료도 무료... 다만 산행은 힘들고 무리수가 뒤따르므로 자재암(自在庵)까지만 살살 다녀가는 노년층들이 눈에 띄게 많다. 올해부터 나타나는 신풍속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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