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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주교님을 제일 먼저 옷을 벗기고
두 팔을 잡아서 어깨가 젖혀질 정도로 등 뒤에다 세게 묶었습니다.
그리고는 막대기 하나를 양 겨드랑이에 가로로 찔러 놓고는
포졸들이 이 막대기의 양쪽 끝을 하나씩 잡고
사형수가 곧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도록 묶었습니다.
동아줄로 머리 타래의 끝을 묶고는
포졸 하나가 다른 쪽 끈을 잡고 7발짝 걸어 갔습니다.
신호가 떨어졌습니다.
주교님을 쓰러뜨리고, 머리를 고정시키기 위해 목밑에
6cm 뚜게의 작은 장작을 놓았습니다.
망나니는 극도의 탐욕 때문에 첫 번째 일격을 가했는데
죽음을 면할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희생자가 고통으로 떨면서 피를 흘리고 있는 동안
망나니는 자신이 받아야 할 보수에 대해 흥정을 했습니다.
기나긴 10분이 지난 후에 피를 내는 작업에 대한 대가로
500프랑 가까이를 얻어내고서야 유유하게 돌아와서 임무를 완수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희생자는 숨을 거둔 뒤였다고 주장합니다.
머리를 몸에서 때어내는 데는 칼질을 두 번 더 하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이 머리는 말뚝 세 개를 땅에 박고 맨위를 합쳐 놓고는
그 끝에 달려졌습니다.
몸전체를 어떤 육식동물도 감히 건드리지 못했던 것처럼
머리도 그 상태로 사흘동안 전시되었습니다. |
댓글목록 0
劉載峻님의 댓글
誠實 아무리 복습을 해도 성스럽고 고귀하고 지루하지 않은 내용,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李聖鉉님의 댓글
선배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이기호 67님의 댓글
김용 선배님, 반갑습니다. 감동으로 숙연해 지는 시간 이였읍니다. 감사합니다.
이동열님의 댓글
오랫만에 뵙니다,,,선배님. 좋은 사진 보고싶습니다^^
한상철님의 댓글
아~감동 입니다
윤길수님의 댓글
인천고등학교 동창은 아니지만 구노의 아베마리아를 찾다가 앵베르주교, 다블뤼주교, 갈매못성지를 알고 깊은 감명받아 자료받아갑니다.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순교자 성월을 맞아 이번 주에 저도 아내와 함께 갈매못성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