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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공연 앞둔 비욘세 인터뷰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07.10.19 09:01
조회수 :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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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브라 스트라이샌드(Streisand)보다, 다이애나 로스(Ross)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요.”
통쾌한 가창력, 음악적 감식안, 빼어난 용모를 두루 갖춘 재색(才色) 겸비 팝스타 비욘세 놀스(Knowles·26·사진). 오는 11월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그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억센 자신감과 유연한 겸양을 동시에 보여줬다.
- 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 시절 이미 5000여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고, 2002년 독립한 뒤 여성 솔로 가수로 팝계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아직 나는 젊고, 음악과 뮤지컬, 영화 모두 좋다. 어느 쪽이든 도전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단서가 붙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대단한 커리어와 명성을 얻게 되면 초심을 잃고 영혼이 피폐해지곤 하죠. 어떤 상황에서도 늘 같은 사람으로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을 때가 많습니다. 성장은 멈추지 않되 뿌리를 잃지 않는 것.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제가 꼭 붙잡고 가야 할 것들이에요.”
“머라이어 캐리(Carey), 셀린 디옹(Dion) 등 선배 ‘디바’들과 당신의 가창력을 비교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자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오랫동안 훌륭한 음악을 해오신 분들인데 어찌 제가 감히….” 비욘세의 힘은 스스로가 뛰어난 작곡가라는 점에서도 우러난다.
그는 “아웃캐스트(Outcast), 로린 힐(Hill), 티나 터너(Turner) 등의 노래를 들으며 멋진 영감에 휩싸일 때가 많다”며 “특정 장르보다 그냥 좋은 노래를 찾아 듣게 된다”고 했다.
작년 10월 유명 힙합 가수인 남자 친구 제이 지(Jay―Z)의 내한공연 당시 한국을 찾았던 그는 “한국 관객의 적극적 호응은 유명하다”고 했다.
현재 그의 인생에 제이 지의 존재는 큰 버팀목. “저 자신에게 충실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 남자에요. 힙합이 무엇인지도 배울 수 있었죠.” 그는 “30대가 되면 더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서른을 넘으면 아기들을 낳아 그(제이 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 11월 내한공연 갖는 비욘세 '슈가마마' 뮤직비디오. /B4H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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